사흘 사이 4명 숨져…봄철 오토바이 사고 주의
[KBS 대전] [앵커]
요즘 날씨가 부쩍 따뜻해지면서 동호회 활동이나 취미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이 늘면서 관련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주 충남에서만 4명이 숨지면서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 텅 빈 도로에서 오토바이 동호회원들이 줄지어 질주합니다.
날이 풀리고 이렇게 대열운행을 하거나 과속을 하다 사고가 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5일에는 당진의 한 국도에서 동호회원들과 오토바이를 타던 40대가 굴삭기와 부딪혀 숨졌고, 비슷한 시각,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또 다른 오토바이 동호회 소속 60대도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 3일에는 천안과 서천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2명이 숨지는 등 사흘 동안 충남에서만 4명이 숨졌습니다.
[윤치원/충남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3월과 4월, 5월에 오토바이 사망 사고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유로는 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꽃놀이 등 나들이객 증가로 인해서 오토바이 활동도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짧은 기간 이례적으로 많은 사망자가 나오면서 충남경찰은 다음 달까지를 단속·계도기간으로 정하고 사고 다발 구간에 경찰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토바이 동호회 모임 시 줄지어 달리는 '대열 주행'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상하/한국교통안전공단 부교수 : "앞서가던 운전자가 넘어지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추가) 사고를 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도 없을뿐더러, 당황해서 과대 조작하면 본인도 넘어지는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또, 시야 확보가 어려운 일몰과 일출 무렵 사고에 주의하고 차량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한 전조등 점검을 주기적으로 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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