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카카오 전격 회동…SM 인수 전격 합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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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K팝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두고 극한 대립을 이어가던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와 'IT 공룡' 카카오가 최근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치킨 게임' 양상으로 번지던 SM 인수전이 극적인 합의로 막을 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와 카카오는 어제(10일) 오후 만나 이번 SM 인수전 관련 사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와 관련, 하이브와 카카오 양측은 "현재로서는 확인해드릴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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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K팝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두고 극한 대립을 이어가던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와 'IT 공룡' 카카오가 최근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치킨 게임' 양상으로 번지던 SM 인수전이 극적인 합의로 막을 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와 카카오는 어제(10일) 오후 만나 이번 SM 인수전 관련 사안을 논의했습니다.
구체적인 의제와 합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SM 주가가 1개월 전보다 2배 이상 뛰어오른 상황에서 누가 SM의 새 주인이 되든 이른바 '승자의 저주'로 불리는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자 양측이 전격적으로 협상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이브는 지난달 SM 주식을 주당 12만 원에 공개 매수하려 했지만 주가가 12만 원을 훨씬 웃돌면서 실패했습니다.
카카오 역시 주당 15만 원에 공개 매수를 시작했지만 주가는 15만 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어 결과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하이브가 제2차 공개 매수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부어야 하고, 이 역시 성공을 장담할 수 없어 위험 부담이 컸습니다.
증권가와 가요계는 특히 이번 인수전 여파로 SM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승자의 윤곽이 드러나면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갈 수밖에 없어 인수전이 과열될수록 주주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또 카카오가 공개 매수로 확보할 지분은 어차피 이번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없어 혼탁한 '표 대결' 양상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는 점도 양측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어느 한쪽이 소액 주주의 마음을 사로잡아 '신승'을 거두더라도, 상대방이 추후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한다면 이사회 장악을 재차 시도하는 등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고스란히 SM 소속 아티스트와 주주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이 서로 지분 경쟁을 하지 않기로 전격 합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와 관련, 하이브와 카카오 양측은 "현재로서는 확인해드릴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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