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평균선·저항선·매물대...주식 차트 완전 정복 [신화!머니?]

신화 기자(legend@mk.co.kr) 2023. 3. 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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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주식 차트 분석하는 방법을 알려드렸는데요, 오늘은 차트를 분석할 때 꼭 알아둬야 할 보조지표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주가 차트는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캔들거래량, 그리고 오늘 말씀드릴 이동평균선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건 내가 따로 설정을 건드리지 않아도 보통의 MTS나 HTS의 기본 설정에 포함된 지표들입니다.

이동평균선, 즉 이평선은 특정 기간동안 주가의 평균치를 이어놓은 선입니다. 5일, 20일, 60일, 120일선 이동평균선이 있는데, 이게 주식시장 영업일 기준이기 때문에 각각 1주일, 한달, 3개월(분기), 6개월(반기) 주가의 평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화!머니?> 영상 갈무리
제가 퀴즈를 하나 낼게요. 만약에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보다 높은 곳에 형성돼 있다면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이건 과거에서 최근으로 올수록 주가가 평균적으로 높았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주가가 올랐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런 구간을 ‘정배열 구간’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구간이 길수록 주가가 꾸준히 상승했던 주식입니다.

그럼 반대의 경우도 있겠죠. 삼성전자 주가 변동폭이 커졌던 작년에 이 구간을 보면, 120 이평선이 가장 위에 있고 그 밑으로 60, 20, 5일 순으로 정렬돼 있습니다. 이런 구간을 ‘역배열 구간’이라고 합니다. 이 구간에선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의미기 때문에 침체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겠죠? 이평선들이 정배열 구간에 있냐, 역배열 구간에 있냐를 기준으로 그 주식이 어떤 흐름을 보여왔는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또 이평선들의 정렬로 주가가 상승추세에 접어들었는지, 하락추세에 접어들었는지 확인할 수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일단 상승추세를 의미하는 지점이 ‘골든크로스’입니다. 이건 단기 이평선이 장기선을 깨고 위로 올라오는 지점입니다. 20일 이평선이 60일 이평선을 돌파했다고 하면, 이건 최근 한달의 투자심리가 지난 3개월의 투자심리보다 좋아졌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미래 주가도 좋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 겁니다. 반대로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 밑으로 떨어지는 지점은 주가가 하락추세로 전환했다고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되는데요, 이 구간은 ‘데드크로스’라고 부릅니다.

<신화!머니?>영상 갈무리
매일 시장에서 어떤 종목이 골든크로스를 돌파했는지는 네이버에서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증권에서 국내증시 탭에 들어가시면 조건검색에서 골든크로스 종목이 그날 등락률에 따라 쭉 정렬돼서 나옵니다.
<신화!머니?>영상 갈무리
다음으로 저항선과 지지선의 개념을 알아보겠습니다. 저항선은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하다가 매도 압력을 받아서 하락 전환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이 꼭지점을 연결해 그은 선이 저항선입니다. 즉 주가가 올라가면 누군가가 팔아서 주가가 이 레벨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의미이고요,

지지선은 주가가 덜어질 때 매수압력을 받아서 상승 전환하는 지점을 연결해 그은 선입니다. 주가가 떨어질 만 하면 매수세로 지지해준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항선과 지지선은 특정 기간 동안 이 가격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았다, 혹은 떨어지지 않았다 이런 내용을 참고하시는 용도로 쓰시면 됩니다.

<신화!머니?> 영상 갈무리
마지막으로 참고하시면 좋을 지표 하나를 추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건 MTS ‘차트 설정’에서 ‘보조지표 -> 매물대’를 추가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아래와 같은 그래프가 나오는데요, 매물대는 말 그대로 특정 기간동안 한 주식의 가격대마다 사람들이 얼마나 거래를 많이 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삼성전자의 최근 2개월간 매물대를 보면 가장 높게 솟은 봉이 6만 1000원대입니다. 이 기간동안 가장 많이 거래가 이뤄진 가격 구간을 의미합니다. 전체 거래의 18% 넘게 이뤄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거래가 많이 일어난 구간은 6만500원 선이고요, 매수와 매도 거래의 16%가량이 이 가격에서 형성돼 있습니다. 보통 최근 들어서 거래가 많이 되기 시작한 가격대는 이 두 번째 가격 구간입니다.

자료=키움증권
기간을 3년 정도로 늘려서 봐도, 거래가 가장 많이 일어난 구간이 6만원대 초반입니다. 이 얘기는 최근 3년간 6만원대에 물린 사람이 꽤나 많다는 걸 의미하겠죠. 그래서 매물대는 저항과 지지가 생기는 주가 구간을 판단하기 위한 보조 지표로 쓰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 편에 걸쳐서 주식 차트를 보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이처럼 차트를 기준으로 주가를 살피는 방법을 ‘기술적 분석’이라고 하는데요, 굉장히 직관적이어서 간단해 보이지만, 기술적 분석만 가지고 투자에 임하시면 안 됩니다. 차트는 후행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펀더멘털 등 기업가치를 분석하는 ‘기본적 분석’이 반드시 병행돼야 합니다. 이건 다음 시간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화!머니?는 복잡하고 어려운 금융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는 코너입니다. 매일경제신문의 주식 유튜브 채널 <자이앤트TV>에 매주 유익한 영상이 올라갑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 하시면 더 빠르게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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