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활약하는 투수는 외국인뿐” 日이 분석한 韓 패착 요인

최민우 기자 2023. 3. 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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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활약하는 투수는 외국인뿐이다."

이유는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투수들은 모두 외국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 'KBO리그는 각 구단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얻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그러면서 자국 선수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KBO리그 구단 1~2선발은 외국인 투수로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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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 패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투수는 외국인뿐이다.”

한국은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일본과 경기에서 4-13으로 완패했다. 투수들의 집단 부진 탓에, 일본에 패했다. 총 10명의 투수들이 등판해 13피안타 9사사구 13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을 시작으로 원태인, 곽빈, 정철원, 김윤식, 김원중, 정우영, 구창모, 이의리, 박세웅 등이 투입됐다. 이중 2이닝을 던진건 김광현과 원태인이 유이하다. LG의 8승 투수 김윤식도 아웃카운트 한 개도 올리지 못한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고, NC 에이스로 추앙받는 구창모도 ⅓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KIA 10승 투수 이의리 역시 제구 난조로 ⅓이닝 3사사구를 기록했다. 국내 최고의 투수들만 모인 대표팀이지만, 국제 대회에서 경기력은 명성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이튿날(11일) ‘한국은 왜 약해졌나’에 대한 기사를 작성했다. 이유는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투수들은 모두 외국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매체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10위에 든 한국인 투수는 2위 김광현(2.13), 10위 소형준(3.05) 등 3명뿐이다’고 전했다. 1위는 WBC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은 안우진(2.11)이다.

이어 ‘KBO리그는 각 구단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얻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그러면서 자국 선수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도 해석을 내놓았다. 호주전을 앞두고 일본전 선발 투수를 묻는 질문에 이 감독은 “일본처럼 좋은 선발 투수가 없어서 정해두지 않았다. 감추려는 게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이 감독의 본심이 나온 것 아닌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통산 152승을 올린 명투수 출신 감독의 표정이 외롭게 보였다’며 전했다.

실제로 KBO리그 구단 1~2선발은 외국인 투수로 정해져 있다. 토종 에이스를 보유한 팀은 몇 안 된다. KBO리그 문제점이 국제대회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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