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30개 태웠는데, 관광 포함 해외 연수 간 의원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꺼진 줄 알았던 경남 합천에 난 산불이 하루도 안 돼 되살아나서 주민들이 또다시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합천군의회 의원들이 관광 일정이 포함된 해외 연수를 떠나 논란입니다.
이런 가운데 합천군의회 의원들이 지난 9일부터 해외 연수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합천군의회 측은 3개월 전부터 계획한 연수였다면서, 그제 주불 진화가 끝난 것을 확인하고 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꺼진 줄 알았던 경남 합천에 난 산불이 하루도 안 돼 되살아나서 주민들이 또다시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합천군의회 의원들이 관광 일정이 포함된 해외 연수를 떠나 논란입니다.
홍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줄기 곳곳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경남 합천 산불이 되살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그제(9일)밤 11시 45분쯤.
산림당국은 헬기 17대와 진화 장비 6대를 긴급 투입해 어제 오전 9시 45분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합천군의회 의원들이 지난 9일부터 해외 연수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합천군의원 11명 가운데 의장과 의원 1명을 제외한 9명이 호주와 뉴질랜드로 8박 9일의 연수를 떠난 것입니다.
1인당 경비는 약 400만 원으로, 330만 원가량을 군의회가 부담했습니다.
여행 목적은 '농업과 복지 분야 우수 사례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는 취지'지만, 관광 일정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해야 했던 주민들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유정화/전국농민회총연맹 합천군농민회장 : (군의원은) 합천군을 책임지는 주민들의 대표이지 않습니까. 절대 이건 있을 수가 없는 얘기입니다. 상황이 완전 끝나고 대책 마련까지 다 하고 나서 이제 좀 안정되면 연수를 가야지….]
합천군의회 측은 3개월 전부터 계획한 연수였다면서, 그제 주불 진화가 끝난 것을 확인하고 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합천군의회 관계자 : 우리가 취소했을 경우에는 거의 한 100% 정도 위약금을 다 물어야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군의회 부의장은 취재가 시작되자 산불 재발화 소식에 현지에서 마음 졸이고 있다며 군민에게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홍승연 기자redcarro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피고인 이재명' 법원의 시간 시작…법정서 국어사전 동원된 이유는
- “여전히 많은 삶이 남아있다”…슈퍼스타도 감동한 요양원의 정체
- '벤치행에 불만' 히샤를리송에 콘테 감독 “날 비난한 건 아냐”
- 편의점 '충격적 위생 사진'…릴레이 폭로 나선 알바들
- “자다가도 막 불나는 악몽…울진 산불 1년 말도 못 해요”
- “프로포폴 중독, 레퍼토리 있다…유아인도 그 말 하더라”
- “수컷에게서 얻은 난자”…日 수컷 쥐 두 마리로 새끼 낳았다
- “PD·통역사도 JMS 신도” 폭로에…공식입장 밝힌 KBS
- 전 비서실장 유족 거부에…7시간 만에 조문한 이재명
- “온몸에 피, 가족 밟고 탈출”…한국에 바라는 건 '인정' (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