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13% 추가 감원 계획

[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가 지난해와 같은 13% 추가 감원을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메타 본사 앞으로 한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가 지난해 실시한 13% 감원과 같은 정도의 추가 감원을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대규모 추가 감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메타의 추가 감원이 다음주에 공개될 예정이라면서 주로 기술직 이외 직원들이 감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추가 감원 외에 일부 프로젝트 중단, 관련 직원 감원 등도 병행할 전망이다.

메타는 앞서 지난해 전체 직원의 약 13%인 1만10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소식통은 이번에도 당시와 같은 정도의 감원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감원 인원이 1만1000명보다는 적겠지만 13% 수준 안팎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최종 감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아울러 중단되는 프로젝트에는 리얼리티랩스, 메타 산하의 하드웨어·메타버스 부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부 웨어러블 기기 프로젝트가 포함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때문에 메타가 장기적으로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제품 개발을 지속하기는 하겠지만 단기적으로 이를 띄우려는 노력은 일단 유보할 전망이다.

한편 메타는 이날 2.18달러(1.20%) 내린 179.51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메타의 비용절감 노력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해 올들어 주가는 49% 넘게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