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참패…WBC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서 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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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우리 대표팀이 일본에 13대 4, 치욕적인 완패를 당했습니다.
3회 초, 일본 선발 다르빗슈를 상대로 양의지가 투런 홈런, 이정후가 적시타를 뽑아내 먼저 3점을 낸 대표팀은 3회 말부터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투수 10명이 안타 13개를 맞고 무려 8개의 사사구를 내준 우리 팀이 13대 4 대패로 2연패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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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우리 대표팀이 일본에 13대 4, 치욕적인 완패를 당했습니다. 2연패에 빠진 한국 야구는 3대회 연속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습니다.
도쿄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3회 초, 일본 선발 다르빗슈를 상대로 양의지가 투런 홈런, 이정후가 적시타를 뽑아내 먼저 3점을 낸 대표팀은 3회 말부터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2회까지 잘 막은 선발 김광현이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눗바와 곤도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고, 다음 투수 원태인도 요시다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습니다.
5회부터는 본격적인 악몽이 펼쳐졌습니다.
곤도의 솔로 홈런 등으로 2점을 허용한 데 이어 6회, 안타 4개와 4사구 3개로 대거 5점을 내줘 승부가 갈렸습니다.
7회에도 2점을 더 허용하고 9점 차로 뒤져 콜드패 직전까지 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투수 10명이 안타 13개를 맞고 무려 8개의 사사구를 내준 우리 팀이 13대 4 대패로 2연패에 빠졌습니다.
[이강철/WBC 대표팀 감독 : 좋은 투수들인데 자기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게 있는 것 같은데,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2경기 최선을 다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실낱같은 8강행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한국 야구와 세계 정상권의 수준 차가 얼마나 벌어졌는지는 이미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윤형, 영상편집 : 이정택)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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