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한국 국방부 항소에 "진실 부인, 깊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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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피해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에 국방부가 항소했죠.
베트남 정부는 한국 정부의 항소 결정이 '깊이 유감스럽다'며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존중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팜 투 항/베트남 외교부 부대변인 : 한국 법원의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가 항소한 점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 정부의) 이 결정은 문제의 객관적 진실을 다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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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피해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에 국방부가 항소했죠. 베트남 정부는 한국 정부의 항소 결정이 '깊이 유감스럽다'며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존중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외교부가 정례 기자회견에서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팜 투 항/베트남 외교부 부대변인 : 한국 법원의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가 항소한 점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 정부의) 이 결정은 문제의 객관적 진실을 다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로서 한국 정부가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존중하기를 바란다면서 전쟁 피해 극복을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행동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팜 투 항/베트남 외교부 부대변인 : 베트남 정부의 입장은 과거는 제쳐두고, 미래를 지향하자는 것이지만 그것이 역사적 진실을 부정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베트남 정부의 공식 유감 표명은 지난달 1심 판결 이후 낸 "베트남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존중한다"는 취지의 논평보다 수위가 한층 높아진 것입니다.
베트남 국영방송을 비롯한 주요 언론은 우리 정부의 항소 소식과 베트남 외교부의 기자회견을 톱 뉴스 등으로 보도했습니다.
한국인들이 학살 피해를 사과하기 위해 베트남을 찾았다면서 지난달 열린 꽝남성 학살 55주기 위령제 소식도 함께 전했습니다.
[하 티 탄/다낭 시민 : 학살을 당했던 사람, 그 유가족들에게는 당연히 보상을 해야죠.]
우리 외교부는 사법부의 절차를 존중하며 지켜보겠다면서도 베트남 외교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박정삼, 화면 출처 : 베트남 국영방송 VTC)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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