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급매' 다 팔렸나…최저가보다 비싸도 수요자들 '기웃'

김평화 기자 2023. 3. 1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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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실거래가 기준 최저가보다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성사되는 사례가 늘어난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계약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845건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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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만284건을 기록했다. 전세 거래량이 1만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는 최근 전셋값이 '내릴 만큼 내렸다'는 인식이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3.3.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99㎡는 지난달 23일 18억9000만원(28층)에 거래됐다. 중개거래건 중 고층 매매거래 최저가 16억5000만원(21층, 지난해 12월 거래)에 비해 2억4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불과 두 달만에 15% 가까이 오른 셈이다.

#.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84.99㎡는 거래가 급격히 활발해졌다. 올들어 신고된 거래 건수만 16건이다. 지난해 1년간 거래건수 18건과 비슷한 규모다. 지난 1월 5건, 2월 11건이 각각 거래됐다. 저층을 제외하고 19억원에서 21억4000만원까지 가격에 거래됐다.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실거래가 기준 최저가보다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성사되는 사례가 늘어난다. 간헐적으로 나오는 급매 매물 위주로 적은 거래량을 보였던 지난해와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계약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845건이다. 이는 2021년 10월 2198건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전 대비 낮아진 가격에 실거래가 이뤄진 영향도 있다. KB부동산 '주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첫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동작구(-0.72%), 광진구(-0.67%), 강북구(-0.63%), 노원구(-0.52%) 등 하락 폭이 컸다.

경기 아파트값은 0.36%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용인시 처인구(-0.97%), 성남시 중원구(-0.97%), 동두천시(-0.82%), 수원시 장안구(-0.78%), 고양시 일산서구(-0.73%), 과천시(-0.7%), 군포시(-0.63%) 등 모든 지역이 떨어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0.56% 하락했다. 연수구(-0.80%), 부평구(-0.77%), 서구(-0.74%), 남동구(-0.39%), 계양구(-0.33%), 동구(-0.31%), 미추홀구(-0.23%) 등의 순으로 떨어졌다.

매수우위지수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22.3보다 더 높아진 24.4로 집계됐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 많음'을,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 많음'을 의미한다.

세 달 전인 12월12일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20.5에 불과했다. 2월 들어 23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도 같은 기간 17.5에서 22.7로 높아졌다.

서울 지역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저가 수준의 급매가 나오면 곧바로 매수하겠다는 대기자들이 많다"며 "최저가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이라도 관심을 갖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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