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0.25%p 금리인상" 시장 전망 급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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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의 금리인상 전망이 하루 만에 급격히 바뀌었다.
금융당국이 개입해 폐쇄된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은행들을 뒤흔들고, 미국의 2월 신규고용이 예상보다는 늘었지만 1월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
고용동향은 14일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에 공개되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함께 연준의 FOMC에서 금리인상 폭을 결정할 핵심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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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의 금리인상 전망이 하루 만에 급격히 바뀌었다.
금융당국이 개입해 폐쇄된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은행들을 뒤흔들고, 미국의 2월 신규고용이 예상보다는 늘었지만 1월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
CNBC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자료를 인용해 금리선물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0.25%p 금리인상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높여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 만해도 사정은 달랐다.
CME그룹에 따르면 9일 만해도 투자자들은 연준이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75%로 봤다.
그러나 하루 만에 이같은 예상이 뒤집어지며 이제는 0.25%p 금리인상 가능성을 70%가 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네이션와이드 수석이코노미스트 캐시 보스채닉은 탄탄한 신규고용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결국은 22일 0.5%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시장이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노동부가 공개한 미국의 2월 고용동향은 탄탄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일단 시장을 안도하게 했다.
신규고용은 31만1000명으로 시장 예상치 22만5000명보다는 많았지만 1월 수정치 50만4000명에는 크게 못 미쳤다.
게다가 임금 흐름도 연준의 마음에 들기에 충분했다.
전년동월비로는 4.6%, 전월비로는 0.24% 오르는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 4.8%를 밑돌았다.
아울러 노동시장참가율이 높아지면서 실업률도 상승했다.
고용동향은 14일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에 공개되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함께 연준의 FOMC에서 금리인상 폭을 결정할 핵심 지표다.
보스채닉은 "노동공급이 늘고, 임금 상승 압박은 완화되면서 연준이 편안하게 0.25%p 금리인상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도 0.25%p 인상에 베팅하고 있다.
BOA, 골드만은 연준의 0.25%p 인상 가능성이 이제 반반이 됐다면서 CPI와 PPI가 금리인상 폭 핵심 열쇠를 손에 쥐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두 은행은 0.5%p 인상이 거의 확실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BOA 수석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개븐은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2월 (고용)지표가 전반적으로 완화에 치우쳐 있다"면서 "비록 신규고용이 예상을 웃돌기는 했지만 실업률 상승, 비교적 완화된 평균 시급은 노동공급과 수요가 균형점을 향해 약간 더 이동했음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기술업체들에 자금을 대는 SVB가 붕괴된 것도 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 은행 붕괴사태인 SVB 붕괴가 금융부문에 연쇄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연준이 시장에 또 한 번 충격을 줄 0.5%p 인상을 주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찰스슈와브 최고투자전략가(CIS) 리즈 앤 손더스는 0.5%p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과 SVB 붕괴를 별개로 놓고 보기 어렵다면서 연준이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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