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강릉선 일부 구간 감속 결정…부품 조기 교체 추진

정상빈 2023. 3. 1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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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KTX 강릉선이 일부 구간에서 심하게 흔들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승차감 이상 현상에 대한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의 합동 조사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관련 대책도 제시됐는데, 진동이 심한 구간에서는 운행 속도를 줄이고 문제의 장치 교체 일정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과 서울을 오가는 KTX 강릉선, 열차 내부가 크게 흔들립니다.

심한 진동 때문에 통로를 걷던 성인 남성마저 휘청입니다.

이에 코레일은 KTX-이음 열차의 충격완화장치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교체를 예고했습니다.

대책 마련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열차 제조사가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구간에서 진동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X-이음 열차 특성상 선로 연결 부위가 많은 경기 원덕역과 일신역 등 수도권 일반 선로가 주로 문제였습니다.

합동조사단은 해당 구간에선 열차 운행 속도를 줄이기로 하고, 감속 정도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채교/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 : "원인을 진단하고 소음 진동을 좀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그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진동의 주 원인으로 파악된 열차 충격완화장치의 교체 일정이 예정보다 앞당겨집니다.

다음 달부터 차례로 교체 작업이 진행돼 내년 말쯤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일부 장치에는 성능이 더 우수한 상급 열차에 적용하는 부품으로 대체됩니다.

[류기윤/코레일 차량기술단 고속차량처 차장 : "(승차감 이상은) 일정 기간이 지났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아마 개선이 된다면 영업 초기의 품질이 확보될 거로 (기대합니다.)"]

코레일은 또, 고객 민원이 계속되는 구간에 대해서는 추가로 점검해 대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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