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압박 수사 탓"…"연속된 죽음의 그림자 섬뜩해"

<앵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예전 비서실장이 숨진 건 검찰의 압박 수사 때문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 주변 사람들의 죽음이 왜 이렇게 반복되는지 이 대표 스스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은 소환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정치적 고향 경기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이재명 대표가 측근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말을 잇지 못합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가장 유능했던 한 공직자가…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검찰 특수부 수사는 마치 사냥과 같아서, 자신과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과 그 주변인들까지 먼지 털기식으로 탈탈 털리고 있고, '사실 조작'과 '증거 만들기'로 극단적 선택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 그야말로 광기입니다! 광기!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애도를 표하면서도 이 대표를 겨냥해 대표직 사퇴를 고민해야 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죽음의 그림자가 연속되고 있어서 섬뜩한 느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 대표로서 과연 직무 수행하는 게 적합한지에 대한 많은 심사숙고가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 대표 주변의 끔찍한 연쇄 죽음 앞에 진상조사라도 하자고 외친 적이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되면서 본격화한 당 내분을 민생 행보로 돌파하려던 이 대표 계획이 측근의 사망이라는 악재에 부딪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학모·이찬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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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욱 기자cowbo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