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한일전에 어김없이 등장…WBC엔 제재 조항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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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이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주도하는 WBC에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응원을 제재하는 특별한 조항이 없다.
이런 이유로 일부 일본 매체는 전날(9일) "WBC에서 욱일기 응원은 문제가 없다"는 식의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회 개막 전 WBC 조직위원회(WBCI)와 일본 라운드 조직위원회 측에 욱일기 응원 제지를 요청했으나 욱일기는 기어이 야구장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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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즉시 항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도쿄돔에 기어이 욱일기가 등장했다.
한국과 일본의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B조 조별리그 경기가 펼쳐진 10일 저녁 일본 도쿄돔. 외야 2층에 있던 한 일본 남성은 욱일기로 장식된 모자를 쓰고 욱일기를 두 손 가득 펼쳐 들었다. 이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특별 시구를 하는 등의 행사가 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주도하는 WBC에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응원을 제재하는 특별한 조항이 없다. 정치적 의도가 담긴 문구나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도의 축구 월드컵과는 다르다.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이기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 영향도 전혀 받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일부 일본 매체는 전날(9일) “WBC에서 욱일기 응원은 문제가 없다”는 식의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회 개막 전 WBC 조직위원회(WBCI)와 일본 라운드 조직위원회 측에 욱일기 응원 제지를 요청했으나 욱일기는 기어이 야구장에 나타났다. KBO는 욱일기를 인지하고 즉시 대회 조직위원회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도쿄/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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