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살 정황 없는데’…檢, 유족 반발에 이재명 前비서실장 부검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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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송정은 부장검사)는 10일 "오늘 오후 4시12분경 성남수정경찰서로부터 신청된 부검 영장을 오후 7시경 기각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표는 오후 1시 조문을 계획했지만, 유가족이 부검 관련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관련 논의가 길어지면서 6시간40분 넘게 차에서 대기하다 오후 7시42분에야 빈소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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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혜영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송정은 부장검사)는 10일 "오늘 오후 4시12분경 성남수정경찰서로부터 신청된 부검 영장을 오후 7시경 기각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족 측 의견을 청취하고 사인을 확인하고자 검시를 거쳤고,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는 유족의 뜻과 검시 결과를 종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전씨에게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검찰에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 관련 의구심을 품는 내용이 계속 제기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족은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빈소를 마련했는데, 경찰이 일방적으로 입장을 번복했다며 강력 거부 의사를 표시했다. 유족들은 '유서까지 나왔는데 부검을 해 유가족의 마음을 두 번 아프게 하려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전날 오후 6시45분께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 아내가 "현관문이 잠긴 채 열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원들이 문을 강제 개방한 뒤 숨져 있는 전씨를 발견했다.
전씨는 지난해 12월26일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았다. 최근 전씨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모친상에 경기도를 대표해 조문했던 당사자로 언급되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전씨 빈소가 마련된 경기 성남의료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당초 이 대표는 오후 1시 조문을 계획했지만, 유가족이 부검 관련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관련 논의가 길어지면서 6시간40분 넘게 차에서 대기하다 오후 7시42분에야 빈소로 들어갔다.
이 대표는 오후 8시5분까지 약 23분간 빈소에 머물렀다. 이 대표는 빈소로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모두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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