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비서실장 조문 온 李 '묵묵부답'…유족 "이 대표도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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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모씨에 대한 조문을 위해 빈소를 찾았다.
이날 오후 7시 42분쯤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이 대표는 전날 숨진 채 발견된 전씨의 빈소가 차려진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전씨는 포켓수첩 6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는데, 유서에는 "이재명 대표님, 이제는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억울하다", "검찰 수사가 힘들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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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모씨에 대한 조문을 위해 빈소를 찾았다.
이날 오후 7시 42분쯤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이 대표는 전날 숨진 채 발견된 전씨의 빈소가 차려진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정치 내려놓으시라는 유서 내용 보도에 대한 입장', '고인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시점', '검찰 조사는 한 번이었다고 알려진 데 대한 의견'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빈소로 들어갔다.
장례식장 입구로 이동하는 내내 이 대표는 굳은 표정이었고, 현장을 생중계하던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고성을 질러 한때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20여 분간 조문을 마치고 나오면서도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장례식장을 떠났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는 유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공직자였는데 안타깝다'라고 위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보도에서) 유족 반대로 조문이 늦어졌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족들도 이 대표에게 '힘내시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잘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애초 이 대표의 조문은 이날 오후 1시쯤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유가족들이 수사당국의 '부검 필요성' 제기에 거세게 반발하는 등 조문 준비가 늦어지면서 7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조문을 앞두고 이 대표는 장례식장 인근에서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4시쯤 전씨의 정확한 사명 경위 등을 규명하겠다며 검찰에 부검영장을 신청했다.
그러자 유족들은 '전날 타살혐의점이 없어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경찰과 합의하고 이미 빈소까지 차렸다'며 부검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결국 검찰은 이같은 유족들 의사를 고려해 경기 성남수정경찰서가 신청한 부검영장을 기각했다.
전씨는 전날 오후 6시 40분쯤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씨는 포켓수첩 6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는데, 유서에는 "이재명 대표님, 이제는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억울하다", "검찰 수사가 힘들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은 이 대표 어머니의 기일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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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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