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물씬…4년 만에 봄꽃축제 ‘설렘’
[KBS 창원] [앵커]
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경남 곳곳에서도 봄꽃들이 하나둘 꽃망울을 틔우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19 이후 4년 만에 다양한 봄꽃 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상춘객과 상인들도 모두 기대에 찬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의 전령 매화가 하얗게 나무를 뒤덮었습니다.
꽃내음이 반가운 벌은 분주하게 나무 사이를 오갑니다.
낮 기온 20도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에 산 중턱 매화도 활짝 피었습니다.
[이애란/창원시 성산구 : "봄도 느끼는 것 같고요. 또 제가 하는 일에서 탈출하는 것 같아서 그냥 마냥 좋습니다."]
붉은 매화도 오래된 한옥의 정취를 더합니다.
산청군을 대표하는 '3매' 가운데 가장 오래된 '원정매'.
원목은 고사했지만, 후계목이 뿌리에서 자라면서 올해도 꽃을 피웠습니다.
[김옥순/인근 상인 : "봄이 되면서 주말 되면 확실히 사람들이 많이 오더라고요. 아무래도 또 영업하는 데는 훨씬 도움이 되겠죠."]
전국 최대 벚꽃 축제, 진해 군항제를 앞둔 창원시.
오는 25일부터 군항제가 열릴 진해입니다.
상인들은 모처럼의 축제 특수를 기대하며 상춘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4년 만에 열리는 축제인만큼 올해 진해 군항제에는 최대 450만 명 인파가 몰릴 전망입니다.
[배정미/진주시 초전동 : "4년 만에 열리는 거라서 기대가 되고 코로나가 겹치는 바람에 솔직히 좀 안타까웠는데 기분 전환 삼아 와야 할 것 같아요."]
남녘의 봄소식을 알리는 다양한 봄꽃 축제도 이번 주말부터 시작됩니다.
양산 원동 매화 축제는 내일(11일)부터 이틀 동안, 진해 군항제는 오는 25일부터, 창녕 낙동강 유채 축제는 다음 달 13일부터 차례로 열립니다.
코로나 19 이후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열리는 봄꽃 축제들.
상춘객과 인근 상인들의 마음을 벌써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zk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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