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 잠수함 탄 尹 “해상 기반 3축 체계가 응징·보복 수단”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를 찾아 세종대왕함과 도산안창호함을 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사 제77기 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뒤 해군기지에 정박중인 세종대왕함을 찾았다. 한국 해군의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DDG·7600t급)에 올라 “해상 기반의 3축 체계가 적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응징·보복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세종대왕함은 작년 6월 4년 7개월만에 재개된 한미 해군 연합훈련에 참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 탑승했다. 도산안창호함은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건조한 잠수함이다. 윤 대통령은 SLBM 현황 및 잠수함 작전수행 절차 보고를 받은 뒤 SLBM 수직발사관 개방 시연 등을 지켜봤다.
윤 대통령은 해군 특수전전단(UDT)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는 “최근 전쟁 양상이 비대칭전과 특수전으로 진행된다”며 “전투와 작전에 최적화된 부대를 만들어야 한다. 필사즉생의 정신으로 교육훈련에 매진해달라”고 했다.
현장 순시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도산 안창호 선생 순국 85주기 추모식에도 조화를 보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뜻을 기렸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선 “1년 전 오늘은 제가 대통령으로 당선 확정된 날”이라며 “이날 해군 장교로서 첫발을 딛는 여러분을 만나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 1주년을 맞아 별도의 행사를 갖지 않고 전날 울산 산업현장 방문에 이어 이날 진해 해군기지를 찾았다. 여권에선 “윤 대통령이 당선 1주년에 대통령의 핵심 어젠다인 경제와 안보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윤 대통령과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세종대왕함에서 여군 승조원들과 만났다. 김 여사는 “가족들과 떨어져 파도와 싸우며 근무하는 장병들 덕분에 우리나라가 평화롭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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