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세종대왕함·도산안창호함' 방문…미사일 탐지 점검

해상 기반 3축 체계, 효과적 적 응징 수단 강조
해군 특수전전단도 방문…"실전 같은 훈련" 당부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세종대왕함과 도산안창호함에 올라 적 탄도미사일 탐지와 추적 체계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뒤 세종대왕함과 도산안창호함을 방문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해군 첫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에 승함해 "해상 기반 3축 체계는 적 공격에 효과적으로 응징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첨단무기체계와 함께 대적관과 실전과 같은 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종대왕함은 지난해 6월 한미 해군 연합훈련이 4년7개월 만에 재개됐을 당시 훈련에 참여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합훈련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한 지 12일 만에 훈련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함께 세종대왕함을 찾은 김건희 여사는 여군 승조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승조원들을 격려하고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해 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 승함했다. 도산안창호함에서 윤 대통령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현황과 잠수함 작전 수행 절차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어 SLBM 수직발사관 개방 시연 등을 직접 확인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해군 특수전전단도 함께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전쟁 양상이 비대칭전과 특수전으로 진행된다고 언급하며, 특수전전단도 올해 1월1일부로 특수임무전대를 창설하고 작전 능력과 전투 임무 수행 능력을 보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해군 특수작전과 구조작전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한다"며 "필사즉생 정신, 실전 같은 교육훈련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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