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신곡 '셋 미 프리' 첫선… "편견 깨고 진정한 나 자신 발견"[일문일답]

모신정 기자 2023. 3. 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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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트와이스가 10일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새 미니 앨범 'READY TO BE'(레디 투 비)와 타이틀곡 'SET ME FREE'(셋 미 프리)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6월 그룹 첫 솔로 주자 나연의 미니 1집 'IM NAYEON'(아이엠 나연), 8월 완전체 미니 앨범 'BETWEEN 1&2'(비트윈 원앤투)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각각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 톱 10, K팝 걸그룹 역대 최다 톱 10을 달성했다. 컴백에 앞서 1월 20일 선공개한 영어 싱글 'MOONLIGHT SUNRISE'(문라이트 선라이즈)로는 2021년 10월 첫 오리지널 영어 싱글 'The Feels'(더 필즈)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에 진입하는 저력을 과시한바 있다. 

최근 이들은 미국 '빌보드 위민 인 뮤직'(2023 Billboard Women In Music) 어워즈의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 수상했고 시상식 엔딩 무대의 주인공으로서 글로벌 주목 세례를 받았다. 지난해 거둔 눈부신 성과와 연초부터 쏟아진 호성적에 힘입어 트와이스의 2023년 첫 컴백작 'READY TO BE'는 지난 7일 기준 선주문 수량 170만 장을 돌파했다.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쓰며 전작 'BETWEEN 1&2'에 이어 2연속 밀리언셀러를 예고한다. 

미니 12집 'READY TO BE'는 세상의 시선과 편견을 깨고 진짜 '나'를 맞이할 준비를 마친 트와이스의 단단한 각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타이틀곡 'SET ME FREE'는 내면에 숨어있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일깨워주는 사랑을 느낀 후 '이 감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다짐하는 진취적인 메시지가 포인트다.

데뷔 9년 차 부단한 노력과 끊임없는 발전에 변신을 거듭하며 '글로벌 최정상 그룹'으로서 세계 무대에 우뚝 선 트와이스는 그간 차근히 쌓아 올린 성장 그래프를 발판 삼아 더욱 드높게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오는 4월 서울을 시작으로 호주, 일본, 북미에서 총 6회 스타디움 공연을 포함한 자체 최대 규모의 새 월드투어에 나선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니 12집 '레디 투 비'를 통해 국내외 팬들에게 트와이스의 한층 쿨하고 당당한 면모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한 소감은.

▶(나연) 약 7개월 만이자 2023년 첫 컴백이어서 팬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했다. 전작과는 또 다른 콘셉트,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고 설렌다.

▶(정연) 새 앨범 타이틀곡 '셋 미 프리'는 작년부터 준비했던 곡이다. 하루빨리 세상에 나왔으면 했는데 드디어 나오게 되어 무척 설레고 좋다.

▶(모모) 신곡 인트로 퍼포먼스가 특히 마음에 들어서 빨리 새 퍼포먼스를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제 마음에 쏙 드는 만큼 팬분들도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타이틀곡 '셋 미 프리'는 저돌적이면서도 당찬 느낌으로 발매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신곡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는지 궁금하다. 또 곡 제목처럼 트와이스를, 혹은 '나'를 가장 자유롭게 하는 존재가 있다면.

▶(지효) 타이틀곡 '셋 미 프리'는 '나를 얽매는 모든 것들에게서 벗어나 자유롭게 마음껏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많은 분들께서 트와이스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곡과 더불어 퍼포먼스 또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다현) 트와이스를 자유롭게 하는 존재는 단연코 우리 '원스'(팬덤명: ONCE)인 것 같다.

▶(채영) 내가 나를 가장 자유롭게 하는 것 같다.

▶(쯔위) 자연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있으면 자유가 느껴지고 마음도 편안해진다.

-레트로 팝, 보사노바, 댄스, 발라드, R&B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음악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 타이틀곡 및 수록곡 선정, 녹음, 작사 등 앨범을 준비하며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 어느 부분에 가장 중점을 뒀는지, 작업 과정이 궁금하다. 그리고 타이틀곡 '셋 미 프리'의 영어 버전도 수록됐다.

▶(모모) 타이틀곡 선정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 항상 멤버들과 투표로 결정하는 편이다. 이번 앨범 곡들 가운데 '문라이트 선라이즈', '셋 미 프리'를 다들 좋아했고 타이틀곡으로 투표했다. 서로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지니고 있어서 하나를 꼽기 어려웠고 두 곡 다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선공개 영어 싱글, 타이틀곡으로 모두 보여드리고 조명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미나) '셋 미 프리'는 한국어 가사는 물론 영어 가사도 아주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영어 버전을 통해 더욱 많은 팬분들께 곡의 메시지와 매력이 전달되었으면 한다.

-선공개 영어 싱글 '문라이트 선라이즈'가 2021년 10월 데뷔 첫 영어 싱글 '더 필즈'에 이어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 통산 두 번째 진입,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즈 차트 자체 최고 순위 달성 등 커리어 하이를 이뤘다. 소감은.

▶(나연)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 모두가 가장 좋아했던 노래 중 하나였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좋아해 주시니 뿌듯하다

▶(모모) 이번 선공개 곡 퍼포먼스를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에서 보여드리게 되어 의미가 남달랐다. 저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팬분들도 좋아해 주시니 마음이 통한 것 같아 행복하다.

▶(정연) '문라이트 선라이즈'로 미국 일정도 소화하고 좋은 성과까지 이루게 되어 신난다.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 참석, 해외 여러 프로그램 출연 등 2023년 더 큰 글로벌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트와이스가 수많은 K팝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사나) 트와이스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K팝 팬분들께서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다. 또 화목한 분위기, 팀워크가 무대에서 돋보인다고 언급해 주신 걸 많이 봤다!

▶(미나) 아무래도 저희의 팀워크나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지효) 팀워크에서 나오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 다양한 곡 장르 그리고 활발한 앨범 활동이 아닐까 싶다.

-미니 12집 티징 콘텐츠가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나 반응이 있는지.

▶(다현) "퀸즈 이즈 백"(Queen is back)이라는 반응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채영) 저희의 민낯이 등장한 뮤직비디오 티저가 신선하고 놀라웠다는 반응이 생각난다.

-컴백에 앞서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에서 '브레이크스루 아티스트'(Breakthrough Artist) 부문 수상자로 호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 수상자로서 의미를 더한다. 시상식에서 다 전하지 못한 소감이 있다면. 또 해외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보니 어땠는지?

▶(다현) 시상식 현장을 찾아 주신 많은 분들께서 중계 화면에 저희의 모습이 잡힐 때마다 열띤 응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놀랐고 감동이었습니다. 트와이스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채영) 저희 가족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시상식 중에 식사가 제공되는 게 색다르고 신기했다.

▶(쯔위) 원스 덕분에 특별한 성취를 얻을 수 있었다. 원스의 커다란 사랑이 언제나 저희의 큰 원동력이기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트와이스 멤버들 간 사이가 좋고 돈독하기로 유명하다. 아홉 멤버가 오랜 시간 함께 하며 더 끈끈해질 수 있었던 특별한 비결이 있다면?

▶(정연) 멤버들 사이가 돈독한 비결은 저도 궁금하다.(웃음) 사실 비결이라기보다는 나를 제일 잘 알고 공감해 주는 친구가 우리 멤버들이라서 편하고 늘 재미있다. 아무래도 연습생 시절부터 오랜 시간 함께 해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게 된 것 같다.

▶(모모) 오랫동안 같이 있으면서 재밌는 일, 힘든 일을 비롯해 정말 다양한 일을 서로 의지하면서 잘해왔기 때문에 끈끈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아홉 멤버 모두 정말 착하고 사람이 좋아서 관계가 오래 잘 유지되는 것 같다.

-2022년 5월 로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K팝 걸그룹 최초 북미 스타디움 공연 및 매진'을 기록했다. 스타디움 공연만의 매력과 해당 공연을 통해 새롭게 느낀 바가 있다면? 오는 4월 서울을 시작으로 다섯 번째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공개된 1차 플랜만으로도 트와이스 자체 최대 규모를 예고하고 있는데, 올해 더 많은 국내외 팬들을 만나게 된 소감 역시 궁금하다.

▶(사나) 작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앙코르 콘서트가 스타디움 공연장 특성상 야외무대였는데 낮에는 따스한 햇빛, 밤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기분이 더 업 됐던 기억이 난다. 예전에 한국에서 했던 팬미팅도 떠오르면서 '내가 야외무대를 좋아하는구나!' 깨닫게 된 것 같다.

▶(지효) 투어를 할 때마다 점점 규모가 커지는 것을 보면서 감사함과 동시에 공연을 더욱 즐기게 되는 것 같다. 트와이스를 아껴 주시고 공연장을 찾아 주시는 팬분들께 멋진 퍼포먼스와 무대로 보답하고,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더 커진다.

▶(미나) 해외에서도 저희를 많이 사랑해 주신다는 걸 체감한 순간이었다. 공연할 때 날씨가 정말 좋아서 멤버들도 더 많이 신났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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