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스텝 우려에, 韓 후폭풍…코스피 24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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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빅스텝 공포가 금융시장에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한 달 만에 24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도 800선 아래로 흘러내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또다시 높였습니다.
지웅배 기자, 오늘(10일) 코스피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9일)보다 1.01% 내린 2,394.59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달 27일 이후 8거래일 만입니다.
개인 투자자가 5천억 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세가 더 강해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55%나 급락하면서 5거래일 만에 800선 밑인 788.60으로 마감했습니다.
[최유준 /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 파월 의장이 이번 주에 고용이든 물가든 그게 계속 호조로 나타난다면 긴축 강도를 좀 더 높일 수 있다라고 언급을 (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니까 긴축 불확실성이라는 악재에 투자심리가 전혀 살지 못했습니다.
[앵커]
환율시장도 불안한 모습이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2원 오른 1324원 20전에 거래를 마치며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는데요.
한때 1330원 직전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 당국 개입 추정 매도 물량 등이 유입되며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상승압력이 강하다는 건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고용은 괜찮은데 임금 상승률이 또 반등한다는 전망이 들어와 있거든요. 물가 상승, 금리 인상 우려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환율상승 요인입니다.)]
결국 환율까지 상승압력이 강한 만큼 당분간 증시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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