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 소비 1위는 '웹툰'

해외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소비되는 한류 콘텐츠는 웹툰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23 해외 한류 실태 조사'에서 웹툰의 소비 비중은 28.6%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소비 비중은 소비 시간과 지출액을 합산한 결과로, 웹툰은 월평균 소비 시간 16.1시간으로 한류 콘텐츠 평균 소비 시간 15.2시간을 웃돌았습니다.

또 최근 3년간 월평균 소비 시간 증가율이 20.9%에 달해 성장세가 뚜렷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26개국 2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과 12월 온라인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이뤄졌습니다.

웹툰과 함께 뷰티(28.6%), 드라마(28.5%), 예능(27.6%)의 소비 비중도 컸지만, 웹툰을 제외한 다른 분야는 전반적으로는 전년 대비 1.1%에서 3.1%까지 감소했습니다.

한국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연상 이미지로는 K-팝(14.3%)이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한식(13.2%), 한류스타(7.4%), 드라마(6.6%), IT 브랜드(5.6%) 순이었습니다.

한류 콘텐츠의 소비 경로는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으로, 2016년 조사땐 40% 수준이었던 이용률이 이번 조사에서 85%를 넘어섰습니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 영향력이 큰 국가는 베트남(85.0%), 인도(84.3%), UAE(81.6%) 순이었습니다.

부정적인 영향력이 큰 국가는 중국(12.3%), 독일(8.4%), 스페인(8%)이었습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연합뉴스)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