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이제스트

한국 경제의 성장, 위기, 미래 이종화 지음, 2만1000원

3중고 한국경제 처방전

고려대학교 정경대학장을 맡고 있는 이종화 교수가 한국 경제를 진단한다. 1부에서는 한국 경제의 현재 상황을 저성장·불안정·양극화의 3중고와 지금 닥쳐오고 있는 위기에 초점을 두고 정리했다. 2부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한국 경제가 겪은 세 번의 큰 위기 경험과 미래에 다가올 수 있는 일본의 장기침체와 포퓰리즘에 관해 썼다.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펴냄.

감각의 박물학 다이앤 애커먼 지음, 백영미 옮김, 2만8000원

인간을 둘러싼 육감의 기원

'자연의 언어를 문학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가'로 불리는 다이앤 애커먼의 대표작이 재출간됐다. 프렌치 키스의 유래, 섹스와 음식의 관계, 18세기 영국의 사디즘적인 요리법 등을 탐구하며 예술과 철학, 인류학과 과학을 넘나들면서 여섯 가지 감각의 기원과 진화과정을 탐구하고, 감각이 문화에 따라 얼마나 다른지 살펴보는 책이다. 작가정신 펴냄.

심연 속으로 앤서니 데이비드 지음, 서지희 옮김, 1만6000원

마음의 병도 치료가 필요해

조현병, 우울증, 긴장증 등 특정 정신 질환의 '심연' 속에 빠져버린 환자들이 등장한다. 이해받지 못한 마음들에 관한 정신 건강 전문의의 진료 기록이다. 앤서니 데이비드는 정신 질환의 원인은 과거의 트라우마부터 화학적 불균형, 건강하지 않은 사고방식, 숨어 있는 종양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알려준다. 타인의사유 펴냄.

마음에 이는 물결 어슐러 K 르 귄 지음, 김승욱 옮김, 1만9500원

쓰고 읽는 일에 관한 우아한 탐구

2005년 베스트 논픽션 부문 로커스상을 수상한 거장 어슐러 K 르 귄의 에세이집. 작가와 독자, 창조적 상상력, 픽션과 논픽션의 정의, 쓰기라는 '일' 등 글쓰기와 읽기 예술을 둘러싼 제반 요소들을 여타와 다른 시선으로 고찰한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의 유명한 첫 문장에 대한 '무례한' 질문 등을 독특한 시선으로 비평한다. 현대문학 펴냄.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 아닐 아난타스와미 지음, 변지영 옮김, 1만9800원

뇌과학으로 본 자아의 세계

과학 저널리스트 아닐 아난타스와미는 '자아'의 세계로 초대한다. 기억을 잃어도 나는 여전히 나일 수 있을까? 내 몸이 내 것이라는 감각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침대에 누워 있는 또 다른 나를 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저자는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과 뇌과학, 신경과학, 심리학, 철학 등 전문가들과 자아의 세계를 더듬는다. 더퀘스트 펴냄.

내일 학교 프라카시 나이르 외 지음, 유명희 옮김, 2만3000원

학교가 바뀌어야 교육이 변한다

학교 설계 분야에서 변혁을 주도하는 리더 중 한 명인 프라카시 나이르의 책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건축가인 프라카시 나이르와 로니 짐머 닥터리, 교육 전문가 리처드 엘모어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책으로, 학습 환경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를 밝히며 학교가 배움을 실천하는 장소가 될 수 있게 돕는 '변화의 로드맵'을 소개한다. 창비교육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