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윤경림 배임 의혹 檢 수사에…KT “원칙적으로 불가능” 적극 해명

윤진우 기자 2023. 3. 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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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구현모 KT 대표가 계열사 일감을 특정 회사로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KT가 사실 해명에 나섰다.

또 윤 내정자가 '현대차와 에어플러그 인수 후 모종의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아 KT에 재입사했고, 구 대표가 현대차에 지급을 보증했다'라는 의혹에는 "현대차의 에어플러그 인수 당시 윤 내정자는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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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서울 광화문 사옥. /뉴스1

검찰이 구현모 KT 대표가 계열사 일감을 특정 회사로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KT가 사실 해명에 나섰다.

10일 서울중앙지검은 구 대표와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내정자가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된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에 배당했다.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지난 7일 두 사람이 KT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 관리 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사외이사에 향응을 제공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KT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KT는 사옥의 시설관리, 미화, 경비보안 등 건물관리 업무를 KT텔레캅에 위탁하고 있으며, KT텔레캅의 관리 업체 선정과 일감 배분에 관여한 바 없다”라며 KT와 KT텔레캅은 외부 감사와 내부 통제를 적용받는 만큼 비자금 조성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또 윤 내정자가 ‘현대차와 에어플러그 인수 후 모종의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아 KT에 재입사했고, 구 대표가 현대차에 지급을 보증했다’라는 의혹에는 “현대차의 에어플러그 인수 당시 윤 내정자는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KT나 구 대표가 에어플러그 인수를 위해 현대차에 지급보증 한 바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KT는 ‘KT가 보유한 5개 호텔 사업 적자가 300억원에 달하지만, 일부 정치권과 결탁해 이익을 분배하고 있다’라는 주장에는 “KT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호텔은 4곳으로, 코로나19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연간 적자를 300억원 기록한 바 없으며, 지난해 연간 실적은 흑자”라며 “KT는 외부감사와 내부 통제를 적용받는 기업으로 임의로 이익을 사외로 유출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거듭 설명했다.

더불어 KT는 ‘사외이사를 장악하기 위해 각종 향응과 접대를 하고 다양한 이익을 제공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향응과 접대 등은 사실이 아니며, 관련 조사가 진행될 경우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KT는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직원들을 동원해 중요한 경영 관련 자료 등을 삭제하고 있다’라는 의혹에 “임직원 PC에서 경영 관련 자료 등을 삭제하라는 지시가 있었거나 실행한 바 없다”라며 “이날 임원회의에서 관련 자료를 숨기는 시도 등은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만큼 일정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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