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윤경림 사장 재입사, 현대차의 에어플러그 인수와 무관"

심지혜 기자 2023. 3. 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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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최근 한 시민단체가 고발하고 검찰이 수사를 배당한 구현모 대표 및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와 관련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KT는 '윤 사장이 현대차-에어플러그 인수 이후 모종의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아 KT에 재입사했다'는 주장과 '구현모 대표가 현대자동차에 지급 보증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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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민단체, 윤경림·구현모 관련 의혹 檢 고발건 의혹에 KT 반박
"구 대표 KT텔레캅 일감 몰아준 바 없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KT 이사회가 7일 CEO 후보심사위원를 열고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등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최종 선정된 차기 CEO 후보자는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사진은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KT 사옥의 모습. 2023.03.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KT가 최근 한 시민단체가 고발하고 검찰이 수사를 배당한 구현모 대표 및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와 관련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KT는 10일 구 대표와 윤 대표 후보의 입장을 대신해 “일부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밝힌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경림 사장 KT 재입사, 모종의 역할 공 인정? NO

KT는 ‘윤 사장이 현대차-에어플러그 인수 이후 모종의 역할을 한 공을 인정받아 KT에 재입사했다’는 주장과 ‘구현모 대표가 현대자동차에 지급 보증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우선 윤 사장이 KT에 재입사한 것과 관련해 “통신3사와 CJ, 현대차 등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통신은 물론 모빌리티, 미디어 등 전문성을 인정받아 그룹사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판단돼 2021년 9월에 KT에 합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에 따르면 윤 사장은 2021년 7월 현대차가 구현모 사장 인척이 운영하는 에어플러그를 인수할 당시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

윤 사장은 2020년 6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현대차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담당했다. 게다가 2021년 6월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7월에는 근무하지 않았단 설명이다.

또 KT나 구현모 대표가 에어플러그 인수를 위해 현대차에 지급보증 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구현모 대표, KT텔레캅 일감 몰아주고 비자금 조성? NO

구 대표가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 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KT는 사옥의 시설관리, 미화, 경비보안 등 건물관리 업무를 KT텔레캅에 위탁하고 있고 KT텔레캅의 관리 업체 선정 및 일감 배분에 관여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텔레캅은 정당한 평가에 따라 물량을 배분하고 있다고 했다.

특정 업체 물량 몰아주기 여부는 현재 공정위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는 게 KT 측 입장이다.

또한 KT와 KT텔레캅은 외부 감사와 내부 통제(컴플라이언스)를 적용받는 기업으로 비자금 조성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외이사 장악 위해 향응 접대하고 이익 제공? NO

KT는 ‘사외이사 장악을 위해 각종 향응과 접대를 하고 다양한 이익을 제공한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KT는 “향응과 접대 등을 제공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향후 관련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소유한 5개 호텔 사업이 적자가 300억원에 이르는 데도 일부 정치권과 결탁해 이익을 분배한다’는 의혹 또한 부인했다.

KT는 운영하고 있는 호텔은 4곳으로 코로나로 호텔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 때도 연간 호텔 사업 적자 300억 규모를 기록하지 않았다고 했다. 2022년 연간 실적은 흑자(EBITDA기준)를 달성했다고 했다.

KT는 “외부감사와 내부통제(컴플라이언스) 적용 받는 기업으로 임의로 이익을 사외 유출 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외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직원들을 동원해 중요한 경영 관련 자료 등을 삭제하고 있다’는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KT는 “임직원 PC에서 경영 관련 자료 등을 삭제하라는 지시가 있었거나 실행한 바 없다”면서 “오히려 3월 10일 임원회의를 통해 관련 자료를 숨기려는 시도 등은 회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일절 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한편, 최근 시민단체 정의로운사람들이 구 대표와 KT 대표로 내정된 윤 사장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7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검찰은 구 대표와 윤 사장에 대한 고발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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