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비서실장 사망 검찰 탓한 이재명에 "남 탓 그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 비서실장 전 모 씨 사망 책임을 검찰 수사 탓으로 돌리자 "제발 남 핑계 대지 말고 본인 책임부터 이야기하시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씨는 오늘(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관련 배임 혐의 오전 공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이 대표를 맹비난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경기도 수원의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하며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인 전 씨는 어젯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전 씨는 유서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이 대표의 이름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씨 측은 전씨 사망 소식에 간밤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며 재판을 일찍 마쳐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h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