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3연임' 영향? 中주식 "팔자"에 올해 수익률 '0%'

김재현 전문위원 2023. 3. 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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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장일치로 신중국 건국 이후 첫 3연임 주석이 됐지만 양회 기간 기대했던 부양책이 안 나오면서 중국 주식의 올해 수익률이 '0%'로 회귀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주식이 올해 불확실한 경제 전망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개최중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이 안 나와 올해 수익률을 모두 까먹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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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신중국 건국 이후 첫 '3연임' 국가주석에 만장일치로 선출된 뒤 선서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장일치로 신중국 건국 이후 첫 3연임 주석이 됐지만 양회 기간 기대했던 부양책이 안 나오면서 중국 주식의 올해 수익률이 '0%'로 회귀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주식이 올해 불확실한 경제 전망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개최중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이 안 나와 올해 수익률을 모두 까먹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MSCI 중국 지수는 2.2% 하락하며 작년 12월 22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국가주석으로 재선출된 날 중국 주식이 큰 폭 하락한 것이다. 이날 하락으로 MSCI 중국 지수는 올 1월 고점 대비 약 17% 떨어졌다.

이날 역외 위안화 환율 역시 지난 5일 전인대가 개막한 이후 약 1.2% 상승(가치하락)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7위안선에 근접했다.

MSCI 중국 지수 추이/사진=블룸버그 홈페이지 캡쳐

MSCI 중국 지수와 위안화 가치 동반 하락은 리커창 총리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로 예상에 못 미치는 '5% 안팎'을 발표한 후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가뜩이나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올해 중국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던 터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의 크리스토퍼 우드 주식전략 글로벌 책임자는 "향후 몇 달간 중국 경제에서 모니터해야 할 핵심 이슈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 여부"라고 밝히면서 중국 주식은 잠시 쉬면서 관망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홍콩 증시에서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이 소비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한 뒤 12% 급락하면서 테크기업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현재 개최 중인 양회에서 소비·부동산 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해당 업종은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 부동산 업종은 지난 9일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했다. 마카오 카지노 주식도 지난 1월 30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일 발표된 2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 상승에 그친 점도 경기 회복 강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10일 오후 1시59분(현지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2.4% 하락한 1만9456.38, 중국 인터넷 기업 위주인 항셍테크지수는 3.2% 급락한 3804.99에 거래되고 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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