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반포고 "개인정보" 모르쇠…현안질의도 '빈손'
[EBS 뉴스12]
어제 국회에서는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안을 두고 현안질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폭 처리와 입시를 맡은 서울 반포고와 서울대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입을 꾹 닫으면서 사실상 빈손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송성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과 입시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따지기 위해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서울대 천명선 입학본부장은 정 모 군의 재학 여부도 확인해줄 수 없다며 시작부터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인터뷰: 강민정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정순신 아들이 대학교에 재학 중입니까? 휴학 중입니까? 혹은 자퇴했습니까?"
인터뷰: 천명선 입학본부장 / 서울대
"제가 확인드리기에는 범위가 벗어나고요."
입시 과정에서 정 모 군의 학폭 사실에 최대 폭으로 감점을 했다면서도, 몇 점인지는 밝힐 수 없다는 말 만 회의 내내 반복했습니다.
정 모 군이 강제 전학을 간 반포고 역시 마찬가지.
졸업 직전 생활기록부에서 학교폭력 내용을 삭제한 건 맞지만 객관적인 자료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도종환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고은정 반포고 교장 답변)
"줄 수 없다는 이야기만 반복해서 이 문제가 해결됩니까? (법령에 그렇게 돼 있습니다. 법령에 그렇게 돼 있고.) 교육자 맞아요?"
교육부 역시 뒷짐만 지고 있는 상황.
인터뷰: 장상윤 차관 / 교육부
"언론에는 정시로 나와 있지만 저희가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기관들의 모르쇠 답변에 결국 위원장의 호통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유기홍 위원장 / 국회 교육위원회
"서울대에 입학하고 재학 중인 사실조차도 확인을 안 해주면 지금 이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정 모 군의 가해 사실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정 모 군이 특정 신문을 보는 친구들에게 빨갱이, 적폐라고 한 발언을 두고 민족사관고 한만위 교장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반응한 겁니다.
인터뷰: 한만위 교장 / 민족사관고 (민형배 무소속 국회의원 질의)
"아이들의 자유니까 그것에 대해서 제가 문제의식을 갖고있지는 못했습니다. (빨갱이, 적폐 이렇게 부르는 게?) 어른들은 그게 폭력입니까? (폭력이죠) 저는 너무나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라고 보는데요."
민주당은 기관들의 비협조로 정 모 군 관련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청문회나 국정조사 추진까지 검토하겠단 입장을 내놨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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