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동의보감' 허준 선생묘 정비계획 착수…역사관광지로 개발

박대준 기자 2023. 3. 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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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는 진동면 구암로 민통선 안에 위치한 경기도문화재 '허준선생묘'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허준선생묘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허준선생묘는 파주의 역사문화적 품격을 높여줄 역사유적"이라며 "이번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계기로 민통선 내 소재한 문화유산들을 연계할 방안을 모색해 시민들이 찾고 싶은 역사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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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민통선 안에서 발견…용역 통해 보존·활용방안 마련
파주시 진동면 민통선 안에 위치한 허준 선생묘. 묘소에는 묘비와 문인석, 상석, 향로석이 배치되어 있다. 오른쪽은 허준 부인 안동 김씨 묘이며, 상단은 허준 생모의 묘로 추정되고 있다. (파주시청 제공)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진동면 구암로 민통선 안에 위치한 경기도문화재 ‘허준선생묘’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허준선생묘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허준선생묘’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의 저자이자 동양의 의성으로 평가받는 허준 선생(?~1615)의 묘로, 1991년 9월 당시 재미고문서연구가인 이양재씨 등이 ‘양천허씨족보’의 ‘하포리엄동손좌쌍분(下浦里嚴洞巽坐雙墳)’이라는 기록을 바탕으로 찾게 됐다.

발견 당시 봉분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돼 있었으며, 묘비는 두 쪽으로 잘린 상태였지만 ‘양평□ □성공신 □준(양평군 호성공신 허준)’이란 글자를 확인하면서 지워진 □의 3글자를 유추, 해당 묘가 허준선생의 묘임이 밝혀졌다.

이번 용역의 주요 내용은 △문화재 관련 자료 수집 △현황 및 실측조사 △문화재 보존·주변 정비·콘텐츠 활용계획 수립 △학술대회 개최를 통한 문화재 가치 제고로, 이를 통해 묘역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효과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용역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구성했으며, 위원들의 자문을 통해 전문성 있는 종합정비계획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허준선생묘는 파주의 역사문화적 품격을 높여줄 역사유적”이라며 “이번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계기로 민통선 내 소재한 문화유산들을 연계할 방안을 모색해 시민들이 찾고 싶은 역사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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