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눈 폭풍에 20명 가까이 사망…이번엔 폭풍 예보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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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 사람 어깨높이까지 쌓인 눈을 제설차가 치웁니다.
2주간 불어닥친 눈 폭풍에 주택가 도로가 파묻혔습니다.
꼼짝없이 고립된 마을 주민들, 60년간 이 동네를 지킨 올해 93세의 돌리 할머니는 구글 지도 거리 사진에 모습이 찍혔을 정도로 터줏대감이었지만 이번 눈 폭풍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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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 사람 어깨높이까지 쌓인 눈을 제설차가 치웁니다.
2주간 불어닥친 눈 폭풍에 주택가 도로가 파묻혔습니다.
꼼짝없이 고립된 마을 주민들, 60년간 이 동네를 지킨 올해 93세의 돌리 할머니는 구글 지도 거리 사진에 모습이 찍혔을 정도로 터줏대감이었지만 이번 눈 폭풍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눈 폭풍이 불어닥치기 시작한 이후 매일같이 할머니에게 전화를 해 안부를 확인했다는 친척, 처음에만 해도 할머니는 눈이 온다며 즐거워했지만 전기와 난방이 끊기면서 할머니와 연락이 더 이상 되지 않았고, 결국 할머니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돌리 할머니 친척 : 제가 전화를 하면 "환상의 겨울 나라다!"라고 하면서 즐겁게 받곤 하셨어요. 창밖을 보면서 즐거워하셨지만 이번 눈폭풍이 얼마나 심각하고 심한지 알지 못하셨기 때문이에요.]
한 달가량 이어진 이번 눈으로 캘리포니아 등 미 서부에서는 지금까지 20명 가까이 사망하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됐는데, 눈을 치우는 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눈이 끝나자 이번에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몰려오고 있어 서부 지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비가 기존에 쌓인 눈까지 녹이면서 홍수가 우려되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는 2주간의 생필품을 구비하라는 권고까지 내려졌습니다.
[주민 : 저희는 이걸 폭풍 쇼핑이라고 불러요. 사람들이 전부 아침 일찍 나와서 필요한 물건을 사 가고 있어요.]
다만 기록적인 가뭄으로 강들이 말라붙으며 생수까지 모자랐던 서부 지역에 폭설과 폭우가 번갈아 강타하며 강물 수위가 급격히 불어나는 등 물 부족 사태가 해결되고 있다며, 기상 이변 속에서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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