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비' 이성민 "멋진 송중기, 늘 신뢰가는 조진웅"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2023. 3. 10. 12: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의 주연배우 이성민이 27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 '대외비'는 3월 1일 개봉한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2023.02.2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늘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 그의 연기는, 함께하는 동료배우들과 어우러질때 더 빛이 난다. 이성민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함께 한 배우들에 대한 믿음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성민은 최근 개봉한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영화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대한민국을 뒤집을 비밀, 대외비 문서는 극의 중심 소재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하고, 예측할 틈없이 펼쳐지는 세 인물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범죄 영화의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 이성민은 극중 미스터리한 권력의 실세 순태 역할을 맡아 명연기를 펼쳤다.

이성민은 "순태 같은 사람이 실제로 있을지 없을지 잘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연기를 하며 캐릭터에 대한 정보도 많이 없었고 롤모델도 없었다. 현장에서는 오히려 연기하기 편했다. 이 순태라는 사람의 직업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연기했는데, 저도 따로 묻지 않았다. 그냥 그 인물 자체로 관객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외모도 이 사람이 정치인인지 깡패인지 헷갈리게 했다"라며 "외적인 모습은 제가 제안을 했다. 특정 인물을 떠올린 것은 아니고, 예전부터 그런 이미지를 한 번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 짧은 머리에 수염이 있는 그런 이미지. '대외비'와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의 주연배우 이성민이 27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 '대외비'는 3월 1일 개봉한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2023.02.2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순태는 '정치판의 숨은 실세'라는 것 외에 모든 것이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이성민은 순태를 연기하며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성민은 "어마어마한 권력의 비호를 받는 브로커가 아닐까. 그런 상상을 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현상들, 권력 뒤에 그들을 움직이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상상을 하며 연기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성민은 최근 작품에서 연이어 노인 역할로 대중을 만났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리멤버'에 이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그리고 '대외비'에서도 노인의 모습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성민은 "계속해서 노인 연기를 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은 없었다. 저는 순태도 노인이라고 딱 설정하고 연기하지 않았다. 이 사람이 60대일지 70대일지 애매하게 연기했다. 원래 90년대에는 대학생들도 노안이었다"라며 웃으며 "노인 연기를 할 때 '리멤버'가 가장 힘들었다. 그때는 첫 시도라서 하나씩 확인하며 연기했고 가장 고령이기도 했다. 굉장히 힘들었다. '리멤버' 이후 '대외비' 순태를 했는데 그래서인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상상을 펼치며 재량껏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연기한 것이 '재벌집' 진양철이다. 진양철은 여러 인물이 애매하게 겹쳐보이게 하려고 신경을 썼다. 드라마는 판타지고 가상의 인물이지만, 근현대사의 여러 인물들을 연상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연기했다. 계속 노인 연기를 하다보니 목소리가 약간 변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의 주연배우 이성민이 27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 '대외비'는 3월 1일 개봉한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2023.02.2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성민은 최근 대박난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회장 역할로 큰 사랑을 받게 된 것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저는 작품이 잘 됐을 때도 그 인기는 한 달이라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한 석달은 갔지만, 요즘은 '한 달 가겠군' 생각했다. 그런데 길게 가더라"라며 "무엇보다 같이 작업한 배우들이 잘 돼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에 대해 "송중기가 사람들을 대하는 그런 부분이 뛰어나서 깜짝 놀랐다. 배우 송중기로 일상에서 대중을 만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그렇게 해야지'그런 생각을 했다. 굉장히 멋있었다"라며 "(송중기는) 평소에 그냥 촬영장에서도 나를 할아버지라 불렀다. 중기는 현장에서 아무도 이름을 모르는 스태프부터 선후배들까지 모두 챙겨야 하는 아이였다. 처음에는 외모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선입견을 가졌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식당을 가거나 할 때 깜짝 놀랐던 것이 얼굴을 가리거나 구석 자리를 찾거나 하지 않더라. 월드 스타인데, 그게 너무 신기하다"라고 칭찬했다.

이성민은 '대외비'를 함께 한 조진웅에 대해서도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이성민은 "조진웅과는 여러차례 호흡을 맞췄는데, 이번 호흡도 좋았다. 더할나위가 없었다. 조진웅은 늘 신뢰가 가는 상대배우이고, 때로는 의지하는 배우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장점을 많이 가진 배우다"라며 "앙상블과 조화를 잘 아는 배우다. 주연 배우임에도 물러서 줄 때와 당겨줄 때를 잘 안다. 그게 상대입장에서는 연기하기 편하다. 또 조진웅은 선이 굵다"라고 칭찬했다.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의 주연배우 이성민이 27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 '대외비'는 3월 1일 개봉한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2023.02.2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안방극장, 스크린, OTT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성민. 그는 작품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일단 작품이다.작품이 얼마나 대중의 관심을 받거나 예술적 가치가 있나를 본다. 그리고 연출자를 보고 마지막에 캐릭터를 본다. 가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일 때는 첫번째 이유가 되기도 한다"라며 "'대외비'같은 경우는 제가 '악인전'을 재밌게 봤기에 처음 책을 받고 시나리오를 열심히 봤는데 시나리오가 좋았다. 촬영하면서 '파우스트'도 생각이 났는데 감독님도 이야기 하시더라. 순태 캐릭터를 상상하면서 읽었는데, 제가 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성민은 자신이 영화 감독이라면 배우 이성민 본인에게 어떤 역할을 제안 하겠느냐는 질문에 "글쎄요. 멜로?"라며 웃었다.

이성민은 "아무래도 나를 가장 잘 아는게 나 아닌가. 나의 약점도 내가 제일 잘 안다. 아마 나랑 가장 닮아있는 인물을 주지 않을까. 그런데 나를 닮은 그런 인물은 하직 해 본적이 없다"라며 "멜로는 정말 안해봤다. 멜로를 안 해봐서 아쉬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 브로맨스는 지겹다. 저는 맨날 브로맨스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떤 작품 속에서든 항상 자신의 색깔을 내면서, 또 작품에 녹아드는 배우 이성민. 그가 어떤 작품에서 또 다른 어성민의 얼굴을 꺼내보여줄지 주목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