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들 “尹 징용해법, 한미일 공조 중요 전기 마련”

김유진 기자 2023. 3. 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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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이 한국의 쿼드(QUAD) 참여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와 한·미·일 공조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조태용 주미한국대사는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한·미·일 3국이 앞으로 협력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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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협력에 많은 기회 제공”
“韓, 쿼드 참여 논의도 시작”

미국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이 한국의 쿼드(QUAD) 참여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와 한·미·일 공조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조태용 주미한국대사는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한·미·일 3국이 앞으로 협력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키 다쓰미 미 스팀슨센터 동아시아프로그램 공동소장은 9일(현지시간)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토론에서 “한·일 양국이 강제징용 문제 해법에 나선 것은 미국 입장에서 자유롭고 열려있는 인도·태평양이라는 의제를 밀고 나가는 데 있어 큰 도움”이라면서 “새로운 한·일 관계가 기능하면서 마침내 한국이 쿼드에 더욱 관여하는 방안 및 이를 더 크게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지정학적 관점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합의 발표 직후 곧장 환영 입장을 밝힌 것이 흥미롭다”며 “이 문제는 국내 문제지만 한국과 일본을 둘러싼 세계는 북한, 중국, 러시아까지 전쟁터이고, 그런 차원에서 협상은 그 자체로 그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국장도 “국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이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린 것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한·일 양국 모두 북한의 위협과 중국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는 긍정적 발전”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 역시 이번 해법 발표를 계기로 한·미·일 3국 협력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조 대사는 주미한국대사관과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워싱턴DC 소재 KEI에서 개최한 한미동맹 70주년 행사에서 “이 결정은 한국과 일본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미국과 우리의 관계,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유지하고자 하는 우리의 바람과 관련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 결정이 한·일 양국, 그리고 미국을 포함한 3국이 앞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윤 대통령을 오는 16∼17일 일본으로 초청한 사실에 의미를 부여하며 “한·일 관계와 한·미·일 3자 관계, 그리고 확실히 한·미 동맹에 매우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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