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에게 시달리던 갯바위에 휴식을

인지현 기자 2023. 3. 10.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낚시·레저 활동으로 갯바위 훼손이 심각해지면서 국립공원공단이 갯바위 출입을 통제하는 '생태휴식제'를 거문도 전체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거문도 외에 여서도 등 해상해안국립공원 내 섬 3곳에서도 순차적으로 갯바위 생태휴식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공단은 이달 중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여서도, 4∼5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모개도·연대도로도 갯바위 생태휴식제를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문도 등 4곳 ‘생태휴식제’
15일부터 단계적 출입 통제

낚시·레저 활동으로 갯바위 훼손이 심각해지면서 국립공원공단이 갯바위 출입을 통제하는 ‘생태휴식제’를 거문도 전체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거문도 외에 여서도 등 해상해안국립공원 내 섬 3곳에서도 순차적으로 갯바위 생태휴식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10일 공단은 전남 여수시 거문도 서도에서 1년간 시범 운영한 갯바위 생태휴식제를 15일부터 고도와 동도 등을 포함한 거문도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갯바위 생태휴식제는 훼손된 갯바위 주변 지역에 대한 출입을 통제해 자연성 회복을 유도하는 제도로, 휴식구간과 체험구간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휴식구간에서는 출입이 통제되는 대신 체험구간에는 체험학습·낚시용 어장인 유어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공단은 앞서 거문도 서도에서 지난 2019년 9월부터 1년간 시범 운영하는 과정에서 오염도가 줄고 생태계가 회복되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낚싯대를 고정할 때 사용하는 폐납·해양쓰레기의 양 등을 평가한 ‘갯바위 종합오염도’는 10.3점에서 6.5점으로 37% 내렸다. 해양생물의 평균 서식 밀도는 1㎡당 5.54개체에서 8.77개체로 58% 높아졌다.

공단은 이달 중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여서도, 4∼5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모개도·연대도로도 갯바위 생태휴식제를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공단은 지난해 3∼8월 국립공원 내 204개 갯바위 낚시포인트를 대상으로 오염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 3개 섬에서 갯바위 오염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