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이재명 전 비서실장, 6장 분량 유서에 이 대표 이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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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9일) 저녁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 모 씨가 유서에 자신이 받는 혐의에 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이 대표의 이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전 씨가) 매스컴에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도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전 씨는 유서에서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취지의 심경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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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9일) 저녁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 모 씨가 유서에 자신이 받는 혐의에 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이 대표의 이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사망한 전 씨는 지난해 12월 말 GH 사장 직무대행에서 퇴직한 전후로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 씨의 유족은 "(전 씨가) '성남 FC 의혹' 사건으로 퇴직 전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앞두고 있던 조사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전 씨가) 매스컴에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도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전 씨는 지난 1월 31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서 이름이 거론된 바 있습니다.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전 비서실장 A 씨는 "2019년 5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 김성태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고 증언해 언론에 보도됐는데, 조문 당사자로 지목된 전 씨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겁니다.
현장에서는 전 씨가 쓴 노트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전 씨는 유서에서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취지의 심경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서에는 이와 관련해 이 대표의 이름도 언급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저녁 6시 45분쯤 전 씨의 아내가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전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전 씨 아내가 "현관문이 잠긴 채 열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원들이 문을 강제 개방한 뒤 숨져 있는 전 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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