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수출규제 동참한 네덜란드 “中 입장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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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기술 통제 동참을 공식화해 중국이 강력 반발한 가운데, 네덜란드가 이같은 중국 반응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에 슈라이네마허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부 장관은 9일(현지시각) "중국의 반응을 봤고, 이해할 수 있다"며 "중국인들은 (반도체 수출 통제 조처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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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기술 통제 동참을 공식화해 중국이 강력 반발한 가운데, 네덜란드가 이같은 중국 반응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에 슈라이네마허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부 장관은 9일(현지시각) “중국의 반응을 봤고, 이해할 수 있다”며 “중국인들은 (반도체 수출 통제 조처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슈라이네마허 장관은 8일 의회에 보낸 보고서에서 “특정 반도체 생산 장비에 대한 기존 수출 통제 규정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규제를 여름 이전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슈라이네마허 장관은 서한에서 무역 상대인 중국이나 자국 업체인 ASML의 명칭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ASML이 생산하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기술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에 중국은 강력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네덜란드의 수출 통제에 대한 입장에 대해 “네덜란드가 행정 수단으로 중국 기업과의 정상적인 무역 왕래를 제한하고 간섭하는 것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며 “우리는 이미 네덜란드 측에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교섭 제기란 외교 경로로 공식 항의했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조치가 네덜란드와의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네덜란드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으로 시장 원칙을 견지하고 개별 국가를 따라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중국은 모든 조치를 취해 우리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슈라이네마허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양호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유럽인들은 중국산 태양광 패널을 구매하고 있고, 중국인들은 ASML 기계를 포함한 장비를 구매하는 등 중국은 네덜란드와 유럽의 최고의 무역 파트너”라며 “이같은 상호 의존은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고 했다.
한편 네덜란드와 함께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한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역시 조만간 관련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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