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한달…임시거주지에 '삼성' 두 글자 빼곡한 이유는?

이현주 기자 2023. 3. 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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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날의 친구, 삼성에 튀르키예가 감사합니다." "재난 속에서도 삼성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합니다."

사망자만 5만명이 넘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현장의 상흔은 여전히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현금과 현물 총 300만 달러(약 4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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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휴대폰 무상수리·가전제품 지원 등 구호활동 지속
일회성 성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현지인 호응 얻어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 주민이 맡긴 휴대폰을 이동 서비스 차량에서 수리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3.3.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힘든 날의 친구, 삼성에 튀르키예가 감사합니다."
"재난 속에서도 삼성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합니다."

사망자만 5만명이 넘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현장의 상흔은 여전히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지난달 6일 대지진 발생 이후 여진이 계속되며 추가로 건물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끊이지 않는다.

이런 어려움 속에 삼성전자가 튀르키예 현장에서 남다른 구호 활동을 이어가 튀르키예 현지인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재해 지역에서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구호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단순히 일회성 성금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지진 발생 이후 지속적으로 현지 구호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다.

단적으로 지진 발생이 일어난 지난달부터 고객 케어 이동 서비스 차량을 운영하며 하타이 이스켄데룬 대학과 말라티아 외곽 이재민 거주지 등을 중심으로 휴대폰 수리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삼성전자 직원과 휴대폰 수리 기사들이 한 팀이 돼 휴대폰 파손 등 수리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배터리 충전, 전화 서비스스 등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이 무상 서비스를 받은 현지인들만 500명이 넘는다.

[서울=뉴시스]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주민들이 삼성전자에 휴대폰 점검을 의뢰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3.3.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시 거주지에선 난방이 힘들어 추위로 고생하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이색 아이디어도 나왔다. 삼성전자가 세탁기 수리 후 회수된 드럼 153개를 기부해 이재민들이 야외에서 화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이재민들이 임시 숙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660여대를 무상 제공해 이재민들의 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를 지진 피해 지역 병원에 전달해 부상자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식 활동 외에 삼성전자 직원들이 수시로 현장을 찾아 아이들에게 사탕과 장난감을 나눠주는 모습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구호 활동은 지난달 지진 직후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4월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가 내민 손길이 힘든 시기 버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튀르키예가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삼성전자의 이 같은 구호 활동을 다양한 메시지로 응원하고 있다.

임시 거주지 운영 텐트 곳곳에는 "삼성이 있으면 신뢰가 있다", "힘든 하루에 친절한 삼성", "어려움에 우리를 혼자 두지 않는 삼성 서비스에 감사하다", "힘든 날에 함께한 삼성을 잊지 않겠다" 같은 현지인들의 메시지가 빼곡하게 적혀 있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튀르키예에 지원한 초음파 진단 기기. (사진 = 삼성전자) 2023.3.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국경지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도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해 5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약 20만채의 건물이 붕괴되고 이재민도 200만명 이상 발생했다.

유엔개발계획(UNDP)는 튀르키예 강진으로 1000억 달러(약 130조원)가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현금과 현물 총 300만 달러(약 4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150만 달러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기부했다. 이 성금 외에도 ▲재난 현장에 필요한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 ▲이재민 임시숙소용 가전제품 ▲피해가정 자녀 디지털 교육용 태블릿과 함께 ▲가전제품 수리서비스 차량 등 150만 달러 상당의 물품도 지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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