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 급락…고용보고서 하루 앞두고 침체 공포

신기림 기자 2023. 3. 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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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고용 지표를 하루 앞두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더 공격적으로 기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공포에 금융주가 하락장을 주도했다.

이날 증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고용보고서가 금리인상 압박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벌써 연준의 과잉 긴축이 침체를 불러와 은행 대출 수요가 급락할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제니몽고메리스캇의루치니 전략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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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트레이더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고용 지표를 하루 앞두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더 공격적으로 기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공포에 금융주가 하락장을 주도했다.

◇다우 1.6% 하락…200일 이평선 4개월만에 붕괴

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43.54포인트(1.66%) 밀려 3만2254.86을 기록했다. 다우는 지난 11월 9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73.69포인트(1.85%) 급락해 3918.32를 나타냈다. 나스닥도 237.65포인트(2.05%) 밀려 1만1338.3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고용보고서가 금리인상 압박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급락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들의 2월 신규고용 전망치는 22만5000명. 1월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그 정도면 미 경제가 여전히 강하고 강력한 속도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고용 보고서의 핵심은 급여지불총액(payroll), 시간당 임금(wage), 실업률이다. 3가지 수치가 예상보다 조금이라도 좋게 나와 고용시장이 탄탄하다고 가리킨다면 빅스텝 청신호로 해석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제니몽고메리스캇의 마크 루치니 최고투자전략가는 "막대한 총급여 수치가 극단적 이상치가 아닌 것으로 나타난다면 연준 대응을 둘러싼 시장 불안이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1월 4.4%에서 2월 4.7%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루치니 전략가는 "시장 예상에만 부합해도 잘못된 방얗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주 의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집스러울 정도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을 가속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이달 금리인상폭이 0.5%p로 높아질 확률을 60% 수준으로 반영했다. 파월 의장의 의회 출석 이전에 그 확률은 31% 수준이었다.

◇은행주 6.6% 추락…"과잉 긴축발 침체 공포"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잔 선임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내일 고용보고서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고 다음주 중반까지도 일련의 데이터가 나온다"고 말했다. 다음 정책결정이 있는 22일 이전까지 소매판매와 인플레이션이 예정됐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2만1000건 늘어난 21만1000건으로 로이터 예상(19만5000건)을 상회했다. 마하잔 전략가는 "고용시장이 서서히 약해지고 있다는 첫번째 신호"일 수 있다면서도 "추세를 형성하려면 더 많은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내렸는데 금융주가 4.1% 급락해 2020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그렸다. 은행 하부업종은 올들어 4.7% 하락해 1월 5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평선이 붕괴됐다. 은행주는 6.6% 주저 앉아 10월 중순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투자자들은 벌써 연준의 과잉 긴축이 침체를 불러와 은행 대출 수요가 급락할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제니몽고메리스캇의루치니 전략가는 말했다. SVB파이낸셜이 60% 폭락하며 2016년 8월 이후 최저로 밀려 금융주와 은행주 전반에 매도세가 불붙었으며 전염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암호화폐 은행 실버게이트가 청산되며 42% 폭락했고 경쟁사 시그니쳐뱅크까지 12% 추락했다. 제너럴일렉트릭은 올해 전망을 재확인하며 5% 올라 선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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