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문극장 "올해는 '나이란 무엇인가' 화두 질문"

강진아 기자 2023. 3. 10.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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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나이 든 이들에게 더 가혹했다.

나이 든 사람들의 지혜가 공동체에 보탬이 된다는 전통적인 생각은 더 이상 유효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나이란 무엇인가?', 이 끝나지 않는 화두를 던져본다.

올해는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를 주제로 공연 3편과 전시 1편, 강연 8회를 7월15일까지 4개월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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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개월간 공연·전시·강연 행사

[서울=뉴시스]'두산인문극장 2023' 포스터.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2023.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코로나19는 나이 든 이들에게 더 가혹했다. 젊은이들에 비해 노인들의 치명률은 더 높았다. 이로 인해 노인들은 돌봄으로부터 더 멀어지는 고립으로 이어졌다. 이는 육체적 분리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소외까지 의미했다.

나이 든 사람들의 지혜가 공동체에 보탬이 된다는 전통적인 생각은 더 이상 유효해 보이지 않는다. 노인과 청년 간의 세대 갈등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이제는 오랜 문제로 이어져 왔다. 그렇다면 '나이란 무엇인가?', 이 끝나지 않는 화두를 던져본다.

두산아트센터가 매년 주제를 정해 공연·전시·강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질문을 던지는 두산인문극장을 4월 시작한다.

올해는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를 주제로 공연 3편과 전시 1편, 강연 8회를 7월15일까지 4개월간 진행한다.

공연은 총 3편이다. 5월 개막하는 연극 '댄스 네이션'은 춤을 통해 몸의 욕망을 발견하는 10대들의 성장 드라마다. 작품에 등장하는 10대 여성들은 다양한 나이대의 배우들이 연기한다. 30~60대 배우들이 나이를 넘은 몸의 욕망과 감각을 보여준다.

연극 '20세기 블루스'는 60대가 된 여성 4명을 통해 나이 듦의 의미를 묻는다. 2016년 미국 초연 당시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존재를 부정당하는 여성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끝으로 연극 '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는 SF적인 상상력과 고민, 풍자로 풀어낸 극이다. 40일간 이어진 화재에 휩싸인 위기의 세계에서 다음 세대를 위해 남을 최종 생명체는 무엇인지 질문한다.

두산갤러리에서 여는 기획전시 '눈을 멀고'는 3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생명으로 태어났기에 맞이할 수밖에 없는 보편적 시간의 흐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살펴본다.

강연은 사회·철학·과학·의학·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나이·노화·세대·돌봄·과학기술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엄정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나이와 자아 정체성'을 시작으로 류형돈 뉴욕대 의대 교수가 '노화와 과학: 유한하기에 가능한 행복'을 진행한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구변화가 가져올 사회경제적 불균형',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세대갈등과 세대 간 소통',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의사는 '갓생살기를 위한 삶 디자인 전략', 신희선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연구원은 '노인과 로봇' 등을 강연한다.

강연과 전시는 모두 무료다. 공연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13년부터 시작한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인문학적·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푸드, 공정 등 매년 다른 주제로 지금의 사회 현상에 근원적 질문을 해왔고, 연간 1만명 이상의 관객들이 함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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