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크쉑 벤치마킹? 파이브가이즈 가세… 강남 '버거 스트리트' 후끈

조승예 기자 2023. 3. 1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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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가 강남대로에 오픈을 예고하면서 쉐이크쉑과 슈퍼두퍼까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버거 스트리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쉐이크쉑 1호점은 서울 강남대로 건너편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6월 오픈을 앞둔 파이브가이즈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6월 말 강남대로 435에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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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이 오는 6월 말 강남대로 435에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오후 강남대로에 파이브가이즈 임시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조승예 기자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가 강남대로에 오픈을 예고하면서 쉐이크쉑과 슈퍼두퍼까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버거 스트리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쉐이크쉑 1호점은 서울 강남대로 건너편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6월 오픈을 앞둔 파이브가이즈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쉐이크쉑 1호점은 이달 중 임대기간이 만료되면 계약연장 대신 매장 이전을 검토 중이다. 파이브가이즈와 슈퍼두퍼 중간 쯤이 유력한 입지로 꼽힌다.

앞서 bhc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슈퍼두퍼 1호점을 강남대로 463에 오픈했다. 강남역에서는 도보로 8분 거리에 있지만 신논현역 8분 출구에서 60m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위치했다.

2016년 7월 SPC가 국내에 들여온 쉐이크쉑은 1호점의 위치를 강남대로 452로 선정했다. 당시 SPC와 미국 본사는 가로수길과 강남역을 두고 고민하다 신논현역 근처로 결정했다. 강남역 상권에 속하면서 인근 지역에 햄버거 경쟁사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SPC가 운영하는 쉐이크쉑 1호점이 강남대로 452에서 위치를 이전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오후 강남대로 쉐이크쉑 1호점 앞을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조승예 기자
매장 이전은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의 1호점 오픈을 앞두고 현재 위치보다 접근성이 높은 곳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일 오후 강남대로를 방문해보니 쉐이크쉑 1호점 매장 앞은 지나다니는 유동인구가 별로 없어 거리 분위기가 한적했다. 반면 임시 가림막을 설치해놓은 파이브가이즈 앞은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과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6월 말 강남대로 435에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300m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도보로 4분, 자전거로 1분 거리다. 매장 규모는 618㎡로 2개 층을 사용하며 좌석은 150여개다.

쉐이크쉑과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에서 오랜 지역 라이벌 관계였다. 쉐이크쉑은 동북부 뉴욕을 거점으로 삼았고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동남부의 버지니아주에서 출발했다. 쉐이크쉑 버거를 맛본 국내 소비자들은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진출도 반기는 분위기다.

강남대로 거리에서 만난 한 시민은 "캐나다에서 유학했을 때 파이브가이즈를 자주 먹었었는데 국내에도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며 "오픈하면 바로 먹으러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쉐이크쉑이 이전하고 파이브가이즈가 오픈하면 기존에 교보타워 옆 건물에 자리잡은 슈파두파 1호점까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버거 스트리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 9일 오후 강남대로 거리에 시민들이 걸어다니고 있다. /사진=조승예 기
쉐이크쉑과 파이브가이즈를 담당하고 있는 재벌 3세의 대결 구도도 주목된다. SPC 3세인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여와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SPC삼립을 통해 태국 재계 1위 그룹과 현지 베이커리 사업에 나서는 등 해외 직접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 본부장이 브랜드 검토부터 계약 체결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한 첫 번째 사업이다.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본인 SNS 계정에 파이브가이즈 관련 콘텐츠를 연이어 올리는 등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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