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김용, 음식물 쓰레기라도 먹고 병원 가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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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의혹이 터진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부터 도피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유 전 본부장은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심리로 열린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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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갔다가 열흘만 있다가 와라"
유동규에 기간 '열흘'인 이유 묻자
"李, 대통령 되면 못 건드린단 취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의혹이 터진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부터 도피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당시 상황을 묻는 검찰 질의에 유 전 본부장은 “출석 전날 김 전 부원장이 전화로 위치를 묻길래 ‘내일 출석하려고 검찰청 건너편 모텔에 있다’고 하자 ‘너 빨리 도망가라, 백두대간이라도 타라’고 했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 증언에 따르면 당시 김 전 부원장은 “열흘만 있다가 와라. 그때쯤 경선이 끝나 우리 세상이 되면 방어가 된다. 우리 정보에 의하면 너는 즉시 구속되니까 무조건 도망가라”고 종용했다.
유 전 본부장은 “결국 근처에서 쓰레기통을 하나 발견해서 (쓰레기를) 꺼내 먹었다”며 “이후 배가 좀 아픈 것 같아서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로 갔다”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진단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병원을 나오다 대기하고 있던 수사관들에 체포됐다.
검찰이 유 전 본부장에게 “피의자 조사에선 김 전 부원장이 지시한 도주 장소가 백두대간이 아니라 태백산맥이라고 했다”고 지적하자 유씨는 “어찌 됐든 도망가라고 한 것은 맞다”고 답했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김 전 부원장이 ‘열흘만 버티라’고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재차 묻자 “(이 대표가) 대통령 후보 되면 아무도 못 건드린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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