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외 화재, ‘빅데이터’로 잡는다
[KBS 창원] [앵커]
앞서 보신 산불처럼, 바람이 강하고 건조한 봄은 대형 화재가 일어나기 쉬운 계절입니다.
실제 경남 소방본부가 최근 10년 동안 야외 화재 9천5백여 건을 분석한 결과, 봄철인 3월부터 석 달 동안 화재가 전체 30% 이상을 차지했는데요.
경남소방본부는 이 같은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해, 화재 예방과 진압 효율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효경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남소방본부가 최근 10년 동안 경남에서 발생한 야외 화재 9천5백여 건을 분석한 자룝니다.
산불 등 야외 화재가 파란색, 붉은색 점으로 표시됐습니다.
가까운 화재 지점을 연결해 화재 다발 지역을 묶어 살펴볼까요.
화재가 자주 생긴 곳일수록 다각형이 겹쳐져 이런 등고선 형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다각형이 4개 이상 겹쳐진 지역은 과거 화재가 더 잦았던 곳입니다.
이런 지역은 10년 동안 10건 이상 화재가 난 곳으로 함안군 가야읍이나 군북면 등 경남 전체 모두 30곳입니다.
이런 지역의 특징 살펴볼까요?
붉은색 화재 빈발 지역은 김해시 내동의 경우, 큰 도로를 끼고 있거나 공원이나 대규모 주거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인데요.
화재 원인 가운데 쓰레기 소각, 담배꽁초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이런 지역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앞으로 야외 화재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 곳도 한 번 알아볼까요.
이 자료는 경남 지도를 가로세로 500m 정사각형 단위로 구분하고, 기간별 화재 횟수에 따라 발생 확률을 계산한 것인데요.
화면에서 붉은색이 짙어질수록, 화재 확률이 높은 곳인데요.
밀양 지역을 보면, 시청 앞 주거지나 삼문동 아파트 지역에서 화재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것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화재 발생 확률 30% 이상인 곳, 모두 39곳이었는데, 지난해 이맘때쯤 산불이 났던 밀양 지역은 위험 지역이 7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과거 화재가 잦은 곳, 화재 발생 위험이 큰 곳을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는데요.
경남 소방은 각 우려 지점에 가장 가까운 도로 정보를 활용해 순찰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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