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변종 성매매 업소’ 적발…경찰, 업주·종업원 무더기 검거
[KBS 청주] [앵커]
엄연한 불법인데도 '성매매 업소'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택가 한복판에서 몰래 업소를 차려 놓고 변종 성매매를 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복 차림의 경찰관들이 철문을 뜯어냅니다.
불빛이 꺼진 지하로 내려가 또 다른 철문을 열자 훤한 실내가 드러납니다.
["경찰관이에요. 사장님! 이리로 오세요."]
내부 밀실에서는 쇼파와 침대, 속옷과 여러 가지 성인용품들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업주는 도심 주택가 한복판에서 간판도 달지 않고 두 달 동안 몰래 손님을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50대 업주와 종업원 7명을 한꺼번에 붙잡았습니다.
["수갑 채웁니다! (아니, 그러니까 옷이나 입자고.)"]
조사 결과, 업주는 종업원들을 고용해 유사 성행위를 알선하고 그 장면을 촬영까지 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이들의 휴대전화에서는 종업원과 성 매수자들이 찍힌 수백 건의 음란 영상물이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SNS로 예약을 받아 신분을 확인한 손님들만 입장시켰습니다.
[김정훈/충북경찰청 풍속수사팀장 : "업주 영업 휴대전화에 기존에 왔던 손님들 예약 내역이나 전화번호가 다 저장되어 있고, 그 전화번호를 통해서 통신 내역 조회를 해서…."]
경찰은 업주와 종업원 등 8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휴대전화에 저장된 성매수자 5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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