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 주고 가야 하나"…저가 항공권마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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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상회복과 함께 해외로 여행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항공편은 그만큼 늘지 않아 비행기표가 비싼 편인데, 특히 저비용항공사들 표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한세라/저비용항공사 이용객 : (코로나 기간) 아무래도 회사 생활하면서 좀 답답하니까 가족이랑 같이 좀 좋은 계절에 한 번 다녀오고 싶어서.]
일본이나 동남아 지역으로의 여행 수요가 급증했는데, 주로 이 노선을 취항하고 있는 저비용 항공사의 항공권 가격의 고공행진 추세가 뚜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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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일상회복과 함께 해외로 여행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항공편은 그만큼 늘지 않아 비행기표가 비싼 편인데, 특히 저비용항공사들 표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공항 출국장.
평일인데도 손에 캐리어를 든 여행객들로 붐빕니다.
항공사 카운터에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올해 1월 우리나라 국제선 여객 수는 461만 7천여 명, 1년 전보다 12배 치솟았습니다.
[한세라/저비용항공사 이용객 : (코로나 기간) 아무래도 회사 생활하면서 좀 답답하니까 가족이랑 같이 좀 좋은 계절에 한 번 다녀오고 싶어서….]
일본이나 동남아 지역으로의 여행 수요가 급증했는데, 주로 이 노선을 취항하고 있는 저비용 항공사의 항공권 가격의 고공행진 추세가 뚜렷합니다.
항공권 비교 사이트에서 3월 말 일본 오사카 왕복을 검색해 보니, 대체로 50만 원대 후반에 형성돼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주로 20~30만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올랐습니다.
성수기인 5월 초의 경우, 가장 싼 게 61만 원대로 65만 원인 대형 항공사 티켓 값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조서연/저비용항공사 이용객 : 전반적으로 너무 비싸져서 이 돈 주고 가야되나 싶기는 했는데, 다 너무 비싸져서 어쩔 수 없이….]
국제선 운항 편수가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늘지 않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국제 유가상승에 따라 유류 할증료가 오른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일부 저비용항공사는 제주행 노선을 국제선으로 변경하면서 덩달아 제주행 항공권 가격도 올랐습니다.
업계는 항공 노선이 증편되는 속도에 따라 5월 이후에는 차츰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김남성, 영상편집 : 신세은, CG : 강경림·전유근, VJ : 박현우)
박예린 기자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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