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소녀상 앞 여성의 날 시위…"강제동원 해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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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현지시간 어제(8일)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집회가 열렸습니다.
코리아협의회 소속활동가 요세파는 이날 집회에서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며, 우리 가운데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면서 "한국의 위안부 피해자들이 침묵을 깰 용기를 냈던 것처럼 이란과 쿠르디스탄에서 싸우고 희생되는 여성들의 용기를 기리며 끝까지 함께 싸우자"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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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현지시간 어제(8일)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집회가 열렸습니다.
현지 여성단체 코라지 여성연합과 극우에 반대하는 할머니들이란 뜻의 '오마스 게겐 레히츠', 재독시민사회단체 코리아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 80여 명은 성평등, 성별 임금격차 철폐 등을 촉구했습니다.
한정화 코리아협의회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일제 강제동원 해법은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배제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의 연장선상"이라며 "점령국이 아닌 피해국 기업의 재원으로 배상을 하겠다는 것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75년 전 국가가 조직적으로 여성을 강제로 성노예화한 범죄에 대한 상징이자, 함께 연대해 범죄에 대해 증언하고 피해자에서 평화 활동가가 된 여성들의 상징"이라면서 "피해 생존자들의 권리와 명예회복에 역행하는 해법안은 이 자리에 모인 풀뿌리 시민운동의 뜻을 짓밟는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코리아협의회는 이날 집회에 앞서 독일 베를린 프리드리히스하인에서 국제여성주의자연합 주최로 열린 여성의날 기념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코리아협의회 소속활동가 요세파는 이날 집회에서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며, 우리 가운데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면서 "한국의 위안부 피해자들이 침묵을 깰 용기를 냈던 것처럼 이란과 쿠르디스탄에서 싸우고 희생되는 여성들의 용기를 기리며 끝까지 함께 싸우자"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코리아협의회 제공, 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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