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한때 이재명 위해 산다 세뇌…지금은 JMS 탈출자 입장"
【 앵커멘트 】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본부장이 "한때 이재명 대표를 위해 산다며 자신을 세뇌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이 가짜 변호사를 보내 자신을 감시한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인터뷰 :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오늘 증인신문에서 어떤 말씀 하실 건가요?) 네 오늘 증언하겠습니다."
증인석에 앉은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이 한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해 산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세뇌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 쪽에서 보낸 변호사가 자신을 돕는 게 아니라 감시하러 왔다는 걸 알게 되면서 마음을 돌리고 진실을 털어놓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을 JMS에서 탈출한 광신도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부원장에게 돈을 준 과정도 자세하게 언급했습니다.
대선 경선 당시 김 전 부원장이 20억 원을 요구했고, 이에 남욱·정민용 변호사에게 돈을 받아 전달했고, 쇼핑백과 골판지 상자를 이용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했습니다.
또 지난 2021년 9월 검찰이 출석할 것을 통보받았지만 김 전 부원장이 "열흘만 있다 오면 대선 경선이 끝나 우리 세상이 돼 방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해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재판에서는 김 전 부원장 측이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하게 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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