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전단지 붙이던 전장연 활동가, 저지당하자 보안관 폭행해 입건

곽선미 기자 2023. 3. 9. 1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가 스티커 부착 등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시위를 벌이다, 지하철 보안관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장연 관계자 A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전장연 기자회견이 끝난 뒤 지하철 보안관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월 27일 오전 서울 삼각지역에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부착한 전단을 떼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가 스티커 부착 등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시위를 벌이다, 지하철 보안관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장연 관계자 A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전장연 기자회견이 끝난 뒤 지하철 보안관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승강장에 스티커를 붙이려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에 저지당하자, 자신 앞에 있던 B 씨의 목과 등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B 씨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B 씨는 이날 곧장 파출소를 찾아 A 씨를 고소했다.

앞서 또 다른 전장연 관계자도 삼각지역장을 휠체어로 들이받은 혐의(철도안전법 위반)로 용산경찰서에 지난 1월 입건된 바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도 수사 중이다.

2월 27일 오전 서울 삼각지역에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부착한 전단을 떼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전장연은 최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대신, 지하철 승강장 벽과 바닥에 장애인 이동권, 탈시설 예산 확보 등 요구사항을 담은 스티커를 부착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삼각지역이 이를 고발하면서 재물손괴 혐의로도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역사 환경 훼손 및 제거 작업에 투입된 비용에 대한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검토 중이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