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공장, 카자흐에 매각 되나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2023. 3. 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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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6월 계약 보도
현대차 "결정된 바 없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1년째 가동이 중단된 현대자동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카자흐스탄 기업에 매각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최근 키릴 솔로베이치크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정부 정책·혁신·통상위원회 위원장은 "현대차가 카자흐스탄과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현대차 공장을 자동차 산업 외 철도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러시아 현지 소식통도 "이르면 오는 6월쯤 계약이 체결될 수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2010년 완공된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는 전략 차종인 크레타와 쏠라리스 등을 연간 약 20만대씩 생산해왔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인 작년 3월부터 공장 가동이 멈춘 뒤 재개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다. 러시아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현대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운영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대차 측은 "현재 다양한 공장 처리 방안을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처리 방식이 최종 결정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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