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대륙'…책으로 떠나는 여행

신익규 기자 2023. 3. 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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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넓고 갈 곳은 많다'가 유럽편과 아메리카편에 이어 아프리카편을 펴냈다.

이 책에선 검은 대륙이라 불리는 아프리카의 57개국에 대한 역사와 전통, 문화, 예술, 자연경관 등을 살펴보고 실제 여행자들을 위한 깨알 같은 꿀팁(?)들도 나열돼 있다.

실제로 이 책을 읽다 보면 아프리카 대륙 최북단의 튀니지와 최남단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동단 소말리아, 최서단 세네갈, 마지막으로 섬나라 마다가스카르까지 아프리카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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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넓고 갈 곳은 많다 3: 아프리카 편 (박원용 지음 / 북갤러리 / 472쪽 / 2만 5000원)
아프리카 57개국 이야기 총망라
아프리카 현지에 있는 듯한 생동감 전해


'세계는 넓고 갈 곳은 많다'가 유럽편과 아메리카편에 이어 아프리카편을 펴냈다.

자신을 '여행을 많이 해야되는 팔자를 타고났다'고 소개하는 여행가 박원용의 세 번째 여행 서적 시리즈물이다.

이 책에선 검은 대륙이라 불리는 아프리카의 57개국에 대한 역사와 전통, 문화, 예술, 자연경관 등을 살펴보고 실제 여행자들을 위한 깨알 같은 꿀팁(?)들도 나열돼 있다.

실제로 이 책을 읽다 보면 아프리카 대륙 최북단의 튀니지와 최남단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동단 소말리아, 최서단 세네갈, 마지막으로 섬나라 마다가스카르까지 아프리카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 또한 저자가 직접 가본 국가들로 구성돼 있어 전해지는 생동감은 확실하다.

아시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대륙 아프리카(전 세계 육지의 약 20%)는 현재는 가장 낙후한 지역이지만 인류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북쪽으로는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유럽, 북동쪽으로는 수에즈운하와 홍해를 사이에 두고 아시아와 인접해 있다.

이번 아프리카 여행서는 일반인들이 자주 접할 수 없는 여행지역이며, 일부 국가들은 이름조차 생소한 곳이 대부분이다.

이 책이 아프리카 개별 국가의 내용을 간결하게 추려내 주요 내용을 인지하게끔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저자는 드넓은 아프리카 대륙을 지역별로 7개 분야로 나눠 설명한다. 북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 서아프리카, 서아프리카2, 동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 섬나라 아프리카 순이다.

같은 대륙임에도 국가마다 지리적 차이로 발생하는 특징이 상당한 만큼 이를 세분화해서 다룬 것이다.

심지어 이 책에 자리 잡고 있는 사진들은 모두 '컬러'로 짜여져 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부터 인용된 현지 여행 안내서, 심지어 저자 본인의 얼굴이 담긴 사진도 수록돼 있어 독자들이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을 한층 높인다.

쨍한 햇볕과 그늘에 드리워진 그림자, 거의 헐벗다시피 옷을 입은 현지인들을 담고 있는 사진을 보다 보면 화끈거리는 아프리카의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저자는 "여행을 진정으로 좋아하고 원하는 사람들, 시간이 없어 여행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여행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 여건이 허락되지 않아 여행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유럽과 아시아는 가봤더라도 아프리카 여행을 가본 이들은 적을 것이다. 아프리카 여행이라는 낭만을 가슴 한편에 쌓아두고 있다면 오늘은 이 책을 통해 아프리카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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