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년간 JMS 다녔다"…한 네티즌의 JMS 포교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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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로부터 포교를 당했었다고 밝히며 "JMS, 생각보다 곳곳에 퍼져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친분을 쌓은 JMS 신도들은 "이제 교회에 가서 공부하자"며 정체 모를 곳에 A 씨를 데리고 갔고, A 씨는 그곳에서 한 남자의 영상을 보여주며 '우리를 구원할 메시아'라고 가르치는 수업을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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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로부터 포교를 당했었다고 밝히며 "JMS, 생각보다 곳곳에 퍼져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 네티즌 A 씨는 "어느 날 수업 들으러 혼자 걸어가고 있는데 어떤 언니랑 동갑인 여자애가 다가와 친근히 인사하더니 성경 공부에 관심 없냐고 물었다"며 말문을 뗐다.
호기심에 제안을 받아들인 A 씨는 "언니와 친구는 다른 언니들도 소개해주고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었다"며 JMS 신도가 포교를 위해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친분을 쌓는 과정을 설명했다.
친분을 쌓은 JMS 신도들은 "이제 교회에 가서 공부하자"며 정체 모를 곳에 A 씨를 데리고 갔고, A 씨는 그곳에서 한 남자의 영상을 보여주며 '우리를 구원할 메시아'라고 가르치는 수업을 듣게 됐다.
A 씨는 "몇 달을 계속 교회에 가서 함께 요리도 해 먹고, 영어 회화 공부, 게임 등을 하며 두터운 친분을 쌓다 보니 한 달에 한 번은 가던 본가도 안 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다 A 씨는 어느 날 '월명동'(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에 위치한 JMS 수련원)에 가게 됐고, 그곳에서 영상에 등장하던 '메시아'라는 남자가 정명석임을 알게 됐다.
JMS 신도들은 A 씨에게 "메시아로서의 숙명으로 박해를 받아 억울하게 옥살이 중"이라고 말했고, 정명석에게 A 씨의 사진을 담은 편지를 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A 씨는 감옥에 자신의 사진을 보내야 한다는 말에 혼란스러움을 느꼈지만, 이 와중에도 '언니들'과 너무 친해진 탓에 계속해서 JMS에 다녔다고 말했다.
JMS 신도들은 A 씨에게 방학 동안 함께 살며 성경 공부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A 씨 부모님이 반대하자 A 씨 본가 지역에 있는 JMS 교회에 연락해뒀으니 그곳에서 공부하라고 제안했다.
꺼림칙함을 느낀 A 씨는 결국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지만 그들은 바뀐 번호도 쉽게 알아냈다고 했다.
A 씨는 "일부로 언니들과 친해지게 만든다"며 "명문대 과탑 언니, 취직한 언니, 영어 알려주는 언니도 있어 의심을 안 했다. 모델 워킹 수업 같은 것도 배울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무서운 이야기 하나 더 하자면, JMS 생각보다 곳곳에 퍼져있다. 검사는 물론 고위직, 심지어는 연예인, 아나운서 중에도 있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게 소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명석은 2009년 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 후 2018년 2월 출소했다. 그는 출소한 이후에도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에서 여신도 등을 여러 차례 강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돼 대전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나상훈)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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