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흰 액체 뿌리고 사라져"…이슬람사원 건립 갈등 심화

TBC 김낙성 2023. 3. 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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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공사장 입구에 누군가가 동물성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까지 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시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공사장 앞 골목 입구, 우산을 든 사람이 서성입니다.

돼지머리와 바비큐, 수육 잔치에 이어 동물성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까지 이슬람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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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공사장 입구에 누군가가 동물성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까지 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돼지머리와 바비큐, 또 수육 잔치에 이어 갈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김낙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공사장 앞 골목 입구, 우산을 든 사람이 서성입니다.

잠시 뒤 모자를 쓴 사람이 나타나더니 3~4m 정도를 걸어가며 바닥에 뭔가를 골고루 뿌린 뒤 황급히 사라집니다.

이들이 뿌린 것은 동물성 기름으로 추정되는 흰색 액체였는데, 건축주 측은 악취가 심해 CCTV를 확인한 결과 누군가 일부러 뿌린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CCTV를 피하기 위해 우산을 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고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창호/대구이슬람사원 평화적해결대책위원장 : 시민이 가져야 할 양식과 태도가 결여 돼 있는, 이게 폭력이 수반된 혐오 범죄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을 하고….]

반대 측 주민들은 이슬람사원 문제에 관심 있는 외부인이 최근 공사 현장을 많이 찾고 있다며 영상 속 인물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반대 측 주민 : (이슬람사원 골목이) 워낙 많이 알려져서 거의 관광 명소가 된 것 같아요. 하루에도 많이 와요. 사람들이. 그러다 보니까 저희도 (누군지) 모르겠어요.]

돼지머리와 바비큐, 수육 잔치에 이어 동물성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까지 이슬람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영상취재 : 고대승 TBC, 화면출처 : 대구이슬람사원 평화적해결 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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