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 3인분에 넘어간' 혜리, 노사연·송은이 ·김신영 될 수 있나 [Oh!쎈 레터]

장우영 2023. 3. 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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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리예채파'의 시작은 혜리였다.

'맏언니' 혜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ENA 새 예능 프로그램 '혜미리예채파'가 오는 12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혜리 역시 이태경 PD가 깔아준 판에서 '파워 연예인'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낼 수 있었다.

놀 땐 놀 줄 아는 혜리가 '혜미리예채파'를 ENA 대표 예능으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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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혜미리예채파’의 시작은 혜리였다. 혜리와 이태경 PD가 곱창볶음을 먹으며 첫 단추를 꿸 수 있었다. 막내에서 맏언니가 된 혜리는 새로운 롤 속에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맏언니’ 혜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ENA 새 예능 프로그램 ‘혜미리예채파’가 오는 12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혜미리예채파’는 외딴 산골에서 안락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혜미리예채파의 복작복작 살림살이를 담아낸다. ‘놀라운 토요일’ 등을 연출한 이태경 PD가 TEO로 이적해 선보이는 첫 예능 프로그램이다.

특히 ‘혜미리예채파’는 ‘놀라운 토요일’ 하차 후 약 2년 만에 혜리가 출연하는 예능이기도 하다. ‘놀라운 토요일’에서 호흡을 맞춘 이태경 PD와 ‘파워 연예인’ 혜리의 조합이 기대를 모은다.

혜리는 곱창 3인분에 얼떨결에 ‘혜미리예채파’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태경 PD와 친분이 두터워서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곱창을 먹으러 갔는데 맛집이 있다고 하더라. 웨이팅도 했다. 거기서 많이 시키라고 해서 의심이 들었다. 그 곱창에 넘어가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태경 PD는 “나는 전략적이었다. 후배 PD와 함께 이야기를 해보자해서 갔고, 이야기할 때 배가 불러야 좋아하니까 긍정적인 온도만 체크하고 오자고 했는데 좋게 이야기해줘서 스타트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곱창 3인분에 넘어갔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친분과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이야기다. ‘놀라운 토요일’을 통해 연출력을 보여준 이태경 PD는 혜리를 가장 잘 알고, 잘 사용할 줄 아는 PD다. 혜리 역시 이태경 PD가 깔아준 판에서 ‘파워 연예인’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낼 수 있었다.

‘혜리잘알’ 이태경 PD는 혜리에게서 또 다른 매력을 발견했고 막내에서 맏언니 롤을 맡겼다. 집 안에서는 K-장녀인 만큼 첫째 역할에 따로 적응이 필요한 시간은 없을 듯 하다.

막내에서 맏언니가 된 혜리가 그동안 시청자들과 만난 여성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도 맏언니 역할을 맡았던 이들처럼 프로그램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영웅호걸’ 노사연, ‘청춘불패’ 김신영, ‘무한걸스’ 송은이 등과 혜리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리더십의 결이 다르기 때문에 또 다른 ‘맏언니’, ‘리더’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철없는 막내 파워연예인에서 이젠 든든한 선배미왕 언니미를 장착한 혜리다. 놀 땐 놀 줄 아는 혜리가 ‘혜미리예채파’를 ENA 대표 예능으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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